'메이플 아이템 확률 조작' 넥슨, 역대 최대 219억원 보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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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 매출액 1위 넥슨이 자사의 간판 PC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과 관련한 집단분쟁조정과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19억 원 상당의 보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넥슨코리아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계획' 권고를 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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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 매출액 1위 넥슨이 자사의 간판 PC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과 관련한 집단분쟁조정과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19억 원 상당의 보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넥슨코리아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계획' 권고를 수락했습니다.
이는 넥슨이 판매한 유료 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에 상당하는 금액입니다. 조정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이용자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해 116억 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은 받은 점을 고려해, 유료 아이템 매출의 일정 금액을 넥슨캐시로 지급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넥슨은 이달 9일 조정결정에 대한 수락 의사를 표명했고, 조정위원회는 집단분쟁조정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넥슨은 해당 권고 또한 수락했습니다.
이에 오는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 및 블랙큐브를 취득해 사용한 이용자들 모두 조정위원회의 결정과 같은 내용의 보상을 받게 됩니다. 대상자들은 내일(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의 보상 신청을 통해 보상액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지난 2007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정위원회의 보상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이자, 보상 규모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219억 원)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010년 9월부터 지난 2021년 3월까지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확률을 조작하고 이를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히 보면, 메이플스토리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에 대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잠재옵션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도록 확률을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도록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큐브 아이템 최초 출시 시점인 2010년 5월엔 균등했던 아이템 옵션 출현 확률에 대해 같은 해 9월 15일부터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했고, 2011년 8월 4일부터 지난 2021년 3월 4일까진 특정 옵션이 아예 나오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입니다.
다만, 이번 보상에선 신청인들의 구매 및 사용이 확인되는 기간은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4일까지인 점은 감안해, 보상 범위가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신청인의 수가 5,800여 명임에도 집단분쟁조정 신청일(3월 4일)로부터 약 5개월 만에 당사자들이 수용 가능한 조정안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80만 명에 달하는 전체 이용자들에 대한 자율적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피해를 신속하고 일괄적으로 구제함으로써 집단분쟁조정 제도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 있어 그 의의가 크다"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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