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우한 조선소 침몰 잠수함, 최신형 핵잠으로 확인”
[앵커]
지난 5월 말 즈음에 중국 우한의 조선소에서 침몰한 잠수함은 중국이 개발 중이던 최신형 핵잠수함이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군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은 잠수함 침몰 관련 보도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국영 조선소를 촬영한 위성 사진입니다.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입니다.
이 물체는 6월에 찍힌 사진에선 사라졌습니다.
대신 인양을 위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크레인이 보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런 위성 사진들을 토대로 중국의 최신 핵 추진 잠수함이 올해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침몰했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X자형 선미가 특징인 '저우'급 최신 잠수함이 침몰하면서 중국의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질문한 사안에 대해 모릅니다."]
잠수함 침몰로 핵연료가 누출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관련 사안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리슝/타이완 국방부장 : "자체적으로 여러 가지 간접적 수단을 통해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7.2% 올려 우리 돈 318조여 원을 투입하는 등, 군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주변국들과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직결된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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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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