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 빚에 아이 둘까지 혼자 키웠다.." 이혼하고 4천억 화장품 사업 성공한 여배우

배우 견미리가 첫 번째 결혼과 이혼을 거쳐 두 딸을 키우며 배우 활동을 이어온 인생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온라인에서 퍼진 ‘160억 빚을 떠안았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 160억원대 금액은 전 남편 임영규가 이혼 후 상속받은 재산을 사업 실패 등으로 탕진했다고 직접 밝힌 내용에 가깝다.

전 남편 임영규와 6년 만에 이혼

견미리는 198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배우 임영규와 1987년 결혼해 두 딸을 얻었지만 1993년 이혼했다. 임영규는 훗날 방송에서 자신과 견미리의 소비 습관 차이로 갈등이 있었다며 이혼 과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165억 빚’ 아닌 전 남편이 탕진한 상속재산

특히 두 사람의 과거를 다룬 글에는 견미리가 이혼하면서 160억원대 빚까지 떠안았다는 이야기가 등장하지만 확인된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 임영규는 이혼 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약 165억원 상당의 재산을 가지고 미국으로 떠났으며, 사업 실패와 과도한 소비 등으로 약 2년 6개월 만에 대부분을 잃었다고 직접 밝혔다. 이후 고금리 채무까지 이용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를 견미리가 대신 떠안았다고 볼 근거는 확인되지 않는다.

재혼 후 배우·홈쇼핑으로 활동 영역 확대

견미리는 1998년 재혼한 뒤에도 배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후 홈쇼핑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분야에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애경산업 AGE 20’s의 ‘에센스 커버 팩트’가 견미리의 이름을 따 ‘견미리 팩트’로 불리면서 홈쇼핑 대표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4천억 신화’는 견미리 재산 아닌 제품 매출

여기서 또 하나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다. 흔히 견미리가 ‘4천억원을 벌었다’고 표현되지만, 4천억원대는 개인 재산이 아니라 ‘견미리 팩트’의 누적 판매 매출이다. 해당 제품은 2018년 이미 홈쇼핑 누적 매출 4천억원을 넘어섰고, 2019년에는 누적 매출 5,400억원 수준까지 기록했다. 견미리가 판매 성과에 따라 수익을 얻은 것은 맞지만 제품 전체 매출과 개인 수입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첫 결혼의 실패와 두 딸의 양육을 거쳐 배우와 홈쇼핑 분야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견미리. ‘160억 빚’과 ‘4천억 자산’처럼 과장돼 퍼진 표현을 걷어내더라도, 오랜 연예계 활동과 히트상품을 통해 전혀 다른 인생 2막을 만든 과정은 충분히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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