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자마자 300만대 팔려” 삼성 초긴장…사상 처음 ‘역대급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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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말 그대로 '대박' 조짐이다.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트리폴드폰) '메이트XT' 얘기다.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자리를 화웨이에 뺏긴 데 이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다.
'메이트XT'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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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건 진짜 새롭다”
나오자마자 말 그대로 ‘대박’ 조짐이다.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트리폴드폰) ‘메이트XT’ 얘기다. 사전 예약 3일 만에 300만대 넘게 팔아치우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에게 글로벌 폴더블폰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은 ‘초비상’이다.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자리를 화웨이에 뺏긴 데 이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다.
화웨이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기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된 ‘메이트XT’의 사전 판매량은 380만대를 넘어섰다.
화웨이는 10일 오후 메이트XT를 정식 공개하기에 앞서, 지난 7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했던 상태다. 사전 판매 시작 6시간 만에 100만대, 24시간 만에 200만대가 팔리는 등 정식 출시 전부터 시장 반응이 뜨겁다. 정식 판매는 오는 20일부터다.
‘메이트XT’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이다. 공개된 제품 공식 사진을 보면 붉은색 컬러에 금색 테두리가 두드러진다.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두 색상을 적용했다. 내부 화면 크기는 10인치에 달한다. 한 번 접는 폴더블폰보다 50% 가까이 화면이 넓다.
가격은 256GB(기가바이트) 모델 1만9999위안(약 377만원), 512GB 모델 2만1999위안(약 415만원), 1TB(테라바이트) 모델 2만3999위안(약 453만원)으로 결정했다.
화웨이는 이번 ‘메이트XT’에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의 신작 아이폰16과 같은날 제품을 공개하면서 정면 도전장을 내민 것도 이같은 이유다.
다급해진 것은 삼성이다. 삼성은 이미 3년 전 일찌감치 화면을 두 번 접는 기술을 구현해 냈지만, 제품 출시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삼성은 폴더블폰에서 ‘세계 최초’ 기록을 써왔지만, 화웨이에게 세계 첫 트리폴드폰 자리를 내주게 됐다.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의 도전은 더욱 거세진다. 삼성은 세계 첫 폴더블폰으로 시장을 선점해왔지만, 중국이 유사한 제품을 내놓고 빠르게 기술 추격에 나서면서 폴더블폰 시장을 위협해왔다.
급기야 올 1분기 화웨이(35%)가 삼성전자(23%)를 제치고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서유럽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중국 제조사 아너가 올 2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메이트XT’가 출시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흥행 결과에 따라 삼성과 화웨이의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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