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외장재 결함'으로 리콜…출시 이후 8번째

테슬라가 외장 패널 결함으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4만6000대 이상을 리콜한다. 사이버트럭 출시 이후 8번째 리콜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사진 제공=테슬라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사이버트럭 외부의 장식용 외장재인 ‘캔트 레일’이 차량에서 분리돼서 도로 상 충돌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테슬라가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23년 11월 사이버트럭 출시부터 올 2월 말 사이에 생산된 2024년 및 2025년형 사이버트럭 4만696대이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판매량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판매된 차량 대부분이 리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서 총 151 수리 및 교체 신고가 있었지만 충돌, 부상 또는 사망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캔트 레일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사이버트럭 출시 이후 8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가속 페달 문제와 전력 손실로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드라이버 인버터 문제 등으로도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일부 문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해결됐다.

사이버트럭에는 각진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이로 인해 테슬라는 대량 생산에 차질을 겪었다. 테슬라는 당초 2021년에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수년 지연됐고 결국 2023년 11월에 출시됐다. 출시 이후에도 생산과 품질 문제를 겪어왔다.

이번 소식은 테슬라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서 회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약 40% 하락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보인 정치적 행보로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지고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에서 테슬라 매장과 차량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사이버트럭이 독특한 디자인을 갖춰서 머스크에게 반감을 품은 사람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며 “사이버트럭 소유자들이 온라인상에서 무례한 손짓, 각종 괴롭힘과 기물 파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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