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제조사 고위 임원이 직접 챙긴다...GG 수상자 김하성의 위엄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4. 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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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글러브 내야수다.

28일에는 샌디에이고의 수상자인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골드글러브를 시상할 예정이다.

시상식을 위해 샌디에이고를 찾은 김에 이번 시즌 자사 글러브를 사용중인 김하성을 직접 만난 것.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같은 글러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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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글러브 내야수다. 용품 회사 입장에서 귀하게 모셔야 할 손님이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 펫코파크. 샌디에이고 선수단의 훈련을 앞두고 내야수 김하성이 그라운드 한켠에서 통역과 함께 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야구 용품 제조 업체이자 골드글러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롤링스사의 프로 야구 서비스 부문 디렉터인 스티브 코헨이었다.

2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이 롤링스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코헨은 메이저리그 각 구장을 돌며 골드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28일에는 샌디에이고의 수상자인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골드글러브를 시상할 예정이다.

시상식을 위해 샌디에이고를 찾은 김에 이번 시즌 자사 글러브를 사용중인 김하성을 직접 만난 것.

28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하성은 “글러브에 대해 얘기했다. 내가 글러브를 바꿨는데 시간이 좀 짧았고,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다. 여러 개를 받으며 내게 맞는 것을 찾아야하기에 그런 부분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한마디로 고위 임원이 직접 나서 고객의 불만을 접수한 것.

롤링스사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들에게 황금 패치가 부착된 글러브를 제공하고 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같은 글러브를 받았다.

문제는 그에게 맞는 글러브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것. 스프링캠프부터 자신에 맞는 글러브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여러 글러브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하게 정착하지 못했다.

새로 받은 글러브를 길들이고 있는 김하성은 실전에서는 이전에 사용하던 글러브를 쓰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즌 도중에는 결국 이전에 사용하던 글러브로 돌아왔다. “새로 받은 것들은 길들이고 있다. 마음 편하게 쓰려면 몇 달 정도 걸린다. 그래도 최대한 빨리 사용하려고 여러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김하성의 설명.

낯선 글러브의 영향이었을까? 지난 시즌 내내 단 7개의 실책만 범했던 김하성은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255 1/3이닝 수비 소화하며 벌써 4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그는 “심리적인 영향이 있는 거 같다. 확실하게 내게 맞지 않다보니까 움직임을 소극적으로 가져가게되고 그러다 보니 여러 실수들이 나왔다”며 영향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실책을 전혀 안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앞으로 줄여나가면 되는 것이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2루수를 주로 소화했던 그는 “작년에는 던지는 거리가 짧은 2루에 있다가 다시 유격수로 뛰다 보니 차이가 있는 거 같다. 유격수가 원래 뛰었던 포지션이라고 하지만, 한 시즌 전체를 거의 2루수로 뛰었기에 건지는 거리도 늘어났고 준비 과정도 달라진다. 어찌됐든 경기전에도 노력하고 있고, 시즌을 치를수록 조금식 더 편하게 하고 있다”며 다시 돌아온 유격수 자리에 적응중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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