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26] 이대희 대표 “로봇 산업 글로벌 도약해야…자금·인프라 적극 지원”

국내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자금에 앞서 정책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로봇 산업은 기존 제조업에 인공지능(AI)·정보통신(IT) 등 각종 기술이 집약돼 상용화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마중물 성격의 자금으로 초기 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대희(사진)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6’에서 “로봇 산업은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있어 단기간 발전이 쉽지 않다”며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꾸준히 지원해야 국내 로봇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통해 벤처 투자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들어왔다”며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스케일업 펀드’와 해외 기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산업은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성장이 둔화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국내 제조업 성장률은 2008년에는 6.8%였지만 2020년대 들어 1%대로 낮아진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화두로 던진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장기 정체 국면에 있는 국내 제조업 생산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로봇 기업들은 글로벌로 나가 경쟁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벤처투자가 그동안 국내외 기관과 협력하며 쌓은 네트워크를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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