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5명 질식사한 '죽음의 바운서' 리콜...국내에서도 팔린 제품 [앵커리포트]
'육아 꿀템'으로 꼽히며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것.
바로 흔들 요람 '바운서'인데요,
미국 내에서만 200만 대 넘게 팔린 피셔프라이스의 '스누가 스윙' 바운서가 이번에 전부 리콜됐습니다.
2012년부터 10년간 이 바운스에서 잠을 자던 생후 1개월에서 3개월 사이의 아기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질식 위험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30만 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이 제품을 절대 수면용으로 사용해선 안 되며 깨어 있는 시간이더라도 담요 등 다른 침구류를 추가해 사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도 지난 8월, 영아 수면용으로 국내에 판매되는 바운서·역류방지쿠션 등 수면용품 절반 이상이 질식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돌이 안된 영아는 기도가 좁고 목을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경사진 수면용품에 아이를 재우면 고개가 앞으로 쏠리면서 기도가 압박될 수 있고, 몸이 뒤집히면서 침구에 입과 코가 막힐 수도 있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75명의 영아가 뚜렷한 이유 없이 수면 중에 발생하는 이른바'요람사',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아를 단단하고 평평한 표면에 똑바로 눕혀 재우고 수면 공간에는 매트리스와 시트를 제외한 다른 물품을 절대 두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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