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산은캐피탈-하베스트, 알루미늄 재활용 디에스리퀴드 1300억에 인수
알루미늄 재활용 기업
1300억 들여 완전 인수
ESG 투자 확대하는 차원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생 PEF 운용사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는 산은캐피탈과 함께 펀드를 조성해 디에스리퀴드 주식 100%를 1300억여원에 사들였다. 이번 투자에는 또 다른 PEF 운용사인 에이비즈파트너스도 산은캐피탈과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디에스리퀴드 주식은 81% 상당을 윤수현 대표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조성한 PEF도 지분 8%가량을 들고 있었다.
디에스리퀴드는 2005년 설립된 알루미늄 재활용 기업이다. 알루미늄 폐자재를 재처리해 알루미늄 원자재로 재생산한다. 환경보호에 대한 각계 관심이 커지면서 실적이 상승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1073억여원으로 전년 757억원에서 40%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억여원에서 128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디에스리퀴드 인수는 산은캐피탈의 ESG 투자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산은캐피탈은 이번 달 우리PE가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에 1400억원을 투자하는 거래에도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원자재 재활용 시장은 팽창하는 추세다. 원자재 재활용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전 세계 알루미늄 재활용 시장은 매년 3~5% 속도로 성장했다. 각국 정책 또한 원자재 재활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새로운 배터리 규제'는 원자재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중국산 광물 사용 비율을 제한함으로써 세계 주요국의 원자재 재활용 산업 육성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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