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내 생일에 손뜨개 목도리를 건네길래.." 그 사연에 울었다

올해 생일에 며느리가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 하나를 건넸습니다. 풀어 보니 손으로 직접 뜬 회색 목도리가 곱게 접혀 있었습니다.바쁜 며느리가 언제 이걸 떴을까 싶어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 목도리에 담긴 사연을 듣고 저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생일에 받은 손뜨개 목도리

며느리가 건넨 상자 안에는 손으로 뜬 목도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코가 조금 삐뚤어진 곳도 있었지만 한 땀 한 땀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직장 일에 아이까지 키우는 며느리가 이걸 언제 떴는지 궁금했습니다. 목도리를 목에 둘러 보니 생각보다 훨씬 포근했습니다. 고맙다고 말하자 며느리는 수줍게 웃기만 했습니다.

아들이 들려준 사연

며칠 뒤 아들에게서 그 목도리의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며느리는 지난겨울 제가 시장에서 찬바람에 목을 움츠리던 모습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날 이후 퇴근하고 아이를 재운 뒤 밤마다 조금씩 목도리를 떴다는 것이었습니다. 뜨개질을 할 줄 몰라 동영상을 보며 몇 번이나 풀었다 다시 떴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목도리가 더 따뜻하게 느껴져 눈물이 났습니다.

며느리에게 전한 고마움

다음에 며느리를 만났을 때 그 목도리를 두르고 나갔습니다. 며느리는 제 목에 둘린 목도리를 보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저는 며느리의 손을 잡고 이렇게 따뜻한 선물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며느리는 어머님이 감기 안 걸리시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올겨울은 그 목도리 덕분에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가족이 된 사람의 정성은 화려한 선물보다 작은 손길 속에 담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관계는 한층 가까워집니다.오늘은 며느리나 사위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건네 보시면 어떨까요. 그 한마디가 가족을 더 따뜻하게 이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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