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만화 같은 과감한 전술… '무적함대'도 당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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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벌어졌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일본-독일전은 일본의 2-1 역전승이라는 충격적 결과뿐 아니라 내용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일본이 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또다시 만화 같은 축구를 펼치며 독일전과 같은 2-1 역전승을 거둬 한 번 더 세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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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극한의 수비로 최소 실점
후반엔 공격 자원 총동원 전술 변화
1차전 獨도 같은 전술로 역전 일궈
獨, 코스타 꺾고도 골득실 뒤져 짐싸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굴욕도
“이겼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일본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에 역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알라이얀=AP연합뉴스 |
이날 일본은 전반 내내 수비만 펼치며 스페인에 일방적인 점유율을 내줬다. 전반 11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3·첼시)의 크로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30·AT 마드리드)에게 헤더로 선제골도 허용했다. 도안 리쓰(24·프라이부르크), 미토마 가오루(25·브라이턴), 아사노 다쿠마(28·보훔) 등 일본 축구의 에이스급 공격수들이 모두 벤치에 앉아 이 장면을 지켜봤다.
그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도안, 미토마를 투입했고, 이때부터 분위기가 변했다. 전반 막판 이미 느슨한 플레이를 하기 시작한 스페인을 일본이 강하게 압박하자 스페인 선수들에게서 실수가 쏟아졌다. 결국,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3분 이토 준야(29·랭스)의 헤더 패스를 도안이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도하=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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