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ST 고민 끝? '스위스 리그' 이영준, 2호골 작렬→최고 평점...팀은 2-2 무승부

가동민 기자 2024. 9. 2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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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준이 유럽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고 있다.

이영준은 리그 데뷔전에서 42초 만에 데뷔골을 넣었고 이번 경기에서 다시 골맛을 보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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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라스호퍼
사진=그라스호퍼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영준이 유럽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고 있다.

그라스호퍼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7라운드에서 세르베트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그라스호퍼는 1승 2무 4패(승점 7점)로 리그 8위가 됐다.

먼저 앞서 나간 건 그라스호퍼였다. 전반 23분 그라스호퍼의 코너킥 상황에서 지오토 모란디가 크로스를 올렸고 마티유 쇼니에르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르베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4분 데이비드 더라인의 패스를 받은 데렉 쿠테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세르베르가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10분 케이고 츠네모토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마마두 우스만 심바콜리가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그라스호퍼가 1-2로 뒤진 채 종료됐다.

사진=그라스호퍼
사진=그라스호퍼

그라스호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이영준이었다. 후반 9분 소니 키텔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됐다. 이영준이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결국 경기는 2-2로 막을 내렸다.

이날 이영준은 선발로 나왔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영준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골까지 기록했다.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의 동점골 덕분에 승점 1점을 챙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영준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을 비롯해 유효 슈팅 1회, 벗어난 슈팅 5회, 드리블 1회(1회 시도), 볼터치 43회, 패스 성공률 58%(24회 중 14회 성공), 롱볼 2회(2회 시도), 지상 경합 3회(9회 시도), 공중 경합 8회(17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점으로 가장 높았다.

2003년생 이영준은 장신 공격수다. 193cm로 큰 키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제공권으로 승부를 보는 유형은 아니다. 이영준은 많은 활동 범위를 통해 득점 기회를 찾는다. 슈팅 능력도 준수해 좋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그라스호퍼

이영준은 신평고등학교를 거쳐 수원FC 유스에 입단했다. 수원FC에서는 이영준의 잠재력을 알아봤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2021년 수원FC에서 데뷔에 성공했고 당시 K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수원FC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영준은 빠르게 군복무를 해결하기 위해 김천 상무에 입단했다. 이영준은 김천에서 차근차근 성장했다. 2023년 리그 13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김천은 K리그2 우승을 달성했다. 이영준은 2024년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전역 후 수원FC에 복귀한 이영준은 유럽 진출을 추진했다. 이영준은 그라스호퍼의 유니폼을 입으며 스위스 리그에 입성했다. 이영준은 리그 데뷔전에서 42초 만에 데뷔골을 넣었고 이번 경기에서 다시 골맛을 보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영준은 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U-20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었고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U-23 아시안컵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 조별리그에서 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영준이 유럽에서 기량을 끌어올려 대표팀의 오랜 고민이었던 최전방의 해결사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그라스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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