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님 묘소 훼손”…측근 사망 책임론도 확산
[앵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표가 부모님 묘소를 누군가가 훼손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의 과거 비서실장의 사망을 둘러싸고 당 내에선 이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내용은 임종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의 부모 산소 주변에 누군가 구멍을 내고 커다란 돌을 박아놨습니다.
돌에는 날 생(生), 밝을 명(明)과 함께 알아보기 어려운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이 대표는 사진을 공개하며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으로 인해 부모님까지 능욕을 당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썼습니다.
민주당은 패륜적 테러라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의 묘소마저 공격하는 패륜적 행태에 분노합니다."]
전 비서실장 전모 씨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이 대표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안팎에서 이어졌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이 대표 측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고, 김해영 전 최고위원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명(命)이 다할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측근의 죽음 앞에서도 대통령·정부만 비판한다며, 정치 이전에 사람이 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유족의 상처까지 후벼 파며 조문할 때는 언제고 돌아서자마자 또다시 '남 탓'만 하는 것이 '이재명식 정치' 입니까?"]
친명계는 검찰의 과잉 수사가 본질이라며 책임론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로 인해서 억울했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겠죠. 이런(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은 검찰의 요구(때문)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내일(13일) 대일굴욕외교대책위를 출범시키는 등 대여 공세 강화로 '이 대표 흔들기'에 맞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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