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결과와 점도표 확인 전까지 시장은 불안함과 관망하는 분위기 f. 박근형 부장

조회수 2024. 6. 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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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동향
오늘 코스피는 24포인트 하락한 2698포인트로 시작했습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매도, 기관은 코스피 200 매도와 선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미용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원전, 전선과 전력 설비, 유리기판, 원격 진료, 페인트 등이 강세였습니다. 코스피는 반등한 시장금리와 환율 급등 속에 외국인 선물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음식료와 자동차 업종이 특징적이었으며, 특히 폭염 전망으로 해태제과식품, 빙그레 등 음식료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업종은 미국과 인도 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코스닥은 차익 실현에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에코프로비엠과 알테오젠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와 엔터는 외국인 순매수세로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방산 업종도 일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음식료 업종은 폭염과 FAO 곡물 가격 지수 급등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크라운제과, 빙그레, 농심, 롯데웰푸드 등이 강세였습니다. 전력 인프라 관련주인 LS머트리얼즈와 HD현대일렉트릭도 강세를 보였고, 해운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해운업 진출 소식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의회 선거 결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총선 결정과 국민연합당의 마린 르펜이 유력한 총리 후보로 떠오르면서 유로화가 정치적 이슈로 인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인덱스가 105선에 거래되면서 2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달러 인덱스 105선에서 원달러 환율은 1310원에서 1330원 사이였으나, 현재는 138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변수보다는 부정적인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노동부의 5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 모두 하락했고, 기술주들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실업률은 4.0%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고용 지표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었습니다.
최근 경제 및 주식 시장 동향을 보면, 국채 금리는 다소 상승세를 보였으며, 기술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고용 시장은 이중성을 보이며, 기관 조사에서는 고용 증가를, 가계 조사에서는 분화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미국인 일자리는 감소하고 외국인 일자리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고용 지표가 겉으로는 호조를 보였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풀타임 고용은 감소하고 파트타임 고용은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적인 면에서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부 고용은 4월에 7천 명에서 5월에 4만 3천 건으로 급증했으며, 교육과 의료 부문에서도 고용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용 지표가 실제로 경제가 뜨겁다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3.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경기가 나쁘지 않음을 시사하며, 고용 지표의 질적 악화와는 대조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가 부러지지도 않고, 고용 지표나 여러 경기 지표가 아주 뜨거운 것도 아닌 상태입니다.

업종 동향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 전망

최근 모건 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낸드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2024년과 2025년의 영업이익(OP) 상향 조정폭이 각각 39.8%와 177.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관련 주식들의 상승을 기대하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HBM과 낸드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주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AMAT와 KLA 등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HBM과 D램 CAPAX 지출 전망이 대폭 상향 조정된 것에 기인합니다. 또한, 미국 증시에서도 마이크론, TSMC, AMAT, 램리서치, KLA 등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솔케미칼, 원익IPS 등 관련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변화
최근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다른 기술 방식을 고수하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NCF 방식을, SK하이닉스는 MR-MUF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두께와 내구성 문제 등 기술적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차이는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발열 문제 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HBM 수요 증가로 인해 SK하이닉스의 D램 사업 내 HBM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공정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언급되었으며, 특히 SK하이닉스의 HBM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레거시 제품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반도체 섹터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푸드 인기 지속과 폭염
최근 케이푸드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국내 식품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우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닭볶음면, 만두, 냉동 김밥 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삼양식품, 농심, 빙그레, 롯데웰푸드 등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주 전국 기온이 31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 등 남부 내륙 지역은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예년 6월 기온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삼양식품의 수출 확대와 ROE 상승을 주목하며, PBR과 PR의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농심과 빙그레도 후발주자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오리온의 꼬북칩과 빙그레의 바나나 우유 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해태제과식품, 크라운제과, 동서 등 여름 음식용 업종 테마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기업들의 수출 지표와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제이시스메디칼, 프랑스 사모펀드 아키메드에 인수 추진
오늘 제이시스메디칼의 주가가 약 20% 급등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프랑스 사모펀드 아키메드가 제이시스메디칼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아키메드는 기존 최대 주주와 계약을 통해 26% 지분을 확보하고, 72%의 지분을 공개 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 폐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개 매수는 6월 10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주당 13,000원에 5,572만 4,838주를 매수할 예정입니다. 오늘 기관이 천만 주 이상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00만 주를 매도했습니다. 공개 매수가 13,000원 이하로 마감되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제이시스메디칼의 사례를 분석하며, 루트로닉과 오스템임플란트의 성공적인 공개 매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반면, 이루다, 이오플로우, 디오 등의 실패 사례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아키메드는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로, 2023년 들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셀레스, 인스템, 심바이오, 프로인 노베라 등이 있으며, 최근 비타 헬스 그룹과 폴리플러스를 매각하며 높은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아키메드의 이번 제이시스메디칼 인수는 주목할 만한 투자 기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력 및 전기차 산업
한국전력공사가 인도네시아에서 41조 원 규모의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력 관련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이 사업은 총 연장 2만 킬로미터의 HVDC(초고압 직류 송전)망을 해상과 육상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체 사업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러한 소식에 따라 효성중공업과 엘에스일렉트릭 등 전력 설비와 전선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와 AI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기차 중고차 가격 하락과 배터리 시장 점유율 변화
증권사들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11.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하면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마무리하고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덕산테코피아, 강원에너지, LS, SKC,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티씨씨스틸, 신흥SH 등의 전기차 관련 주식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전기차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인해 리스 손실이 발생하면서 허츠의 실적이 부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허츠의 주가는 1년간 약 79%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국내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이 상황을 분석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점유율 변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7.4%에서 25.7%로 하락했으며, 삼성SDI는 9.2%에서 10.8%로 증가했습니다. SK온은 11.7%에서 10.2%로 하락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점유율 변화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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