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골든글러브 확정! 경쟁자가 없다! 성장 배경은?

올 시즌 KBO 유격수 골든글러브는 사실상 주인이 정해졌다.

NC 다이노스의 주전 유격수 김주원(23)이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경쟁자 없는 ‘평화왕’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출처 : NC다이노스 홈페이지

독보적 성적, 사실상 골든글러브 예약

김주원은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유격수 중 유일하게 3할에 근접한 타자다.

시즌 타율 0.298, 12홈런, 51타점, 87득점, 37도루를 기록 중이며 OPS 0.839, WAR 4.60으로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렸다.

특히 7월 타율 0.347, 8월 타율 0.405로 치솟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다.

‘성장 드라마’ 쓰는 5년 차 유격수

김주원의 성장 곡선은 드라마틱하다.

5월까지만 해도 타율 0.233으로 부진했지만, 6월부터 1번 타순에 안착하며 타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7월에는 11도루를 기록하며 발까지 살아났고, 8월에는 홈런과 타점 생산까지 동반하며 완전체 선수로 변모했다.

특히 두산·LG 등 강팀을 상대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NC의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살린 주역이 됐다.

출처 : NC다이노스 홈페이지

성장 배경, 뼈아픈 경험과 집요한 노력

김주원은 지난해 3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뒤, 전후반기 기복을 이겨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올 시즌에는 실책이 여전히 과제지만, 공격에서의 압도적 퍼포먼스로 모든 비판을 덮어냈다.

그는 “지난해 부진을 이겨낸 경험이 큰 약이 됐다”며 성장의 배경을 스스로 설명했다.

출처 : NC다이노스 홈페이지

NC와 함께 쓰는 새로운 역사

김주원의 ‘폭발’은 개인의 성취에만 그치지 않는다.

시즌 전 약체로 꼽히던 NC는 현재 5강 경쟁 한가운데 있다.

LG 상대로 유일하게 대등한 전적(6승 6패)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데에는 김주원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이미 골든글러브는 따놓은 당상, 이제 팬들의 관심은 그가 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