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핵심 줄부상, 역할 더커졌다… WBC 한국계 3인방을 주목하라[스포츠경향·스포츠토토 공동기획]

김하성, 송성문이 빠졌다. 원태인, 문동주, 라일리 오브라이언도 낙마했다. 투타 핵심자원들이 줄이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대표팀 목표는 변함없다. 조별 라운드에서 반드시 2위 안에 들어 8강 토너먼트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단단하다.
한국계 3인방의 활약에 특히 기대가 크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년 전부터 최정예 선수단 구성을 위해 고심했다. 특히 미국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들 발탁에 공을 많이 들였다. 2006년 초대 대회 당시 코치로 참가해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류 감독은 ‘큰물’에서 뛰어본 선수들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안다. 세계 최고 선수들과 부딪혀본 경험이 국제대회에서 특히 빛났다.
5일 개막하는 대회 조별 라운드에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는 우완 데인 더닝(32·시애틀)과 내야수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외야수 저마이 존스(28·디트로이트) 등 3명이다. 당초 마무리로 주목받았던 오브라이언이 종아리 통증으로 빠진 것이 아쉽다.
더닝은 메이저리그(MLB) 6시즌 통산 평균자책 4.44에 28승을 올렸다. 텍사스 소속이던 2023년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정규시즌 평균자책 3.70에 12승 7패를 기록했다. 같은 해 월드시리즈에도 불펜으로 3경기 출격해 2.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 30명 중 큰 경기 경험은 가장 돋보인다.
더닝은 2023년 우승 이후 내림세를 탔다. 지난해는 빅리그 12경기 출장에 그쳤다. 성적과 구위 모두 전같지 못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더닝 발탁을 고민하지 않았다. 지난 6일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선발이든 불펜이든 (투구수 제한 기준인) 65구 내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투수”라고 더닝을 평가했다.
원태인과 문동주가 빠지면서 더닝이 맡아야 할 역할이 더 커졌다. 투구 수 제한과 투구 후 휴식 규정이 엄격한 대회 특성상 선발 및 2번째 등판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버텨줘야 다른 경기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

지금 컨디션이 좋다는 건 고무적이다. 더닝은 지난 21일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위트컴은 파워 히터다. 마이너리그 시절 최정상급 홈런 타자로 매 시즌 활약했고, 빅리그 기준으로도 장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7월 MLB 첫 홈런을 비거리 137.5m 초대형 홈런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22일 시범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기는 했지만 홈런성 타구도 날렸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송성문과 김하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트컴의 멀티 포지션 능력이 더 요긴해졌다. 대표팀 선발 3루수 후보이면서 유사시 백업 유격수로도 나설 수 있다.
존스는 한국계 중 가장 강력하게 WBC 출격을 희망했던 선수다. 홀로 여섯 자녀를 키운 한국인 어머니 앞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겠다는 열망이 뜨겁다.
존스는 지난해 주로 대타로 출전해 150타석에서 타율 0.287에 OPS 0.937을 기록했다. 7홈런을 모두 좌완 상대로 뽑아낼 만큼 좌완에게 특히 강한 타자다.
대표팀은 최근 대만을 상대로 좌완 린여우민에게 고전했다. 일본전에서도 좌완에 강한 존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빅리그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한국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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