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경차 '스파크',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달 남은 재고 48대 떨이 판매

사진 : 쉐보레 스파크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최근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대형화·고급화 추세를 따라가면서 경차 시장이 쇠퇴하고 있다.

한때 경차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 2012년 20만2,844대로 전성기를 맞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차의 가격이 비교적 싸고 옵션이 적은 만큼 수익성이 떨어져 신차 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경차의 수요가 감소한 것도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사진 : 현대차 캐스퍼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차는 현대차의 캐스퍼와 기아의 모닝, 레이 등 총 3종에 불과하며, 이와 경쟁하던 쉐보레 스파크는 생산이 중단돼 재고 물량만을 판매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쉐보레 스파크의 누적 판매 대수는 1,521대로, 4월에는 312대를 판매한 반면, 지난달에는 48대를 판매하는 것에 그쳤다.

또한, 쉐보레 홈페이지의 차량 카테고리에서 스파크가 사라진 것으로 미뤄보면, 경차 스파크의 재고가 거의 소진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