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미국서 5억달러 매출 올리더니..."유럽 공략 박차"

CJ제일제당, 현지유통사 입점 확대

비비고를 앞세워 미국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CJ제일제당이 유럽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 본사. / CJ제일제당

식품업계는 CJ제일제당이 미국 시장에서 비비고로 성공하자 이에 자신감을 얻어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비비고’의 미국 매출은 5억 달러(약 6800억 원)를 돌파했다.

품목별로 보면 K푸드 전반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만두는 일반소비자용(B2C)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1등을 차지했다. 가공밥은 수출용 ‘햇반 백미’ 매출이 전년 대비 20.6% 상승한 1600억 원을 달성했고, 냉동볶음밥도 1000억 원을 넘겼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아마존 독일에 '비비고 스토어'를 마련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김스낵, K-소스, 만두, 치킨 등 19종이다. 아마존 독일에서 스낵 형태 김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비고 스낵김.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해 독일에 진출한 뒤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해 왔다.

2019년부터 현지 1위 마트인 '에데카'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글로버스'와 '테굿', 지난해에는 '레베'에서 각각 비비고 만두와 양념치킨, 김 등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비비고 독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만두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8%에서 지난해 48%로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에서도 대형마트인 '알버트하인', '윰보', '호오흐플리트' 등에서도 제품을 판매한다. 알버트하인에서는 비비고 교자와 양념치킨 인기가 높아지면서 소불고기 교자와 소이허니 치킨이 추가 입점했다.

벨기에에서도 현지 마트인 '델하이즈'와 '까르푸'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 유럽 식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비비고 만두.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 서유럽에서 대형 유통채널 진출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스위스에서 마트체인 알디와 비비고 만두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지난달 프랑스에서도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문화적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현지 유통채널 입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만두뿐 아니라 치킨, 가공밥, 소스,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내 K-푸드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
(서효교 CJ제일제당 유럽사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