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다시 연패 수렁…김민석 부상 복귀전서 멀티히트

백창훈 기자 2024. 4. 1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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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홈경기서 7-10 역전패

- 김, 윤동희와 테이블세터 이뤄
- 프로데뷔 첫 3루타까지 때려
-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아이돌’ 김민석이 부상을 털고 1군 무대에 복귀해 시즌 첫 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막판 뒷문이 열리며 역전패와 함께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민석이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민석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프로 데뷔 첫 3루타 1개를 포함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김민석은 지난달 7일 수비 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으로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이날이 시즌 첫 경기다.

김민석은 당초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때 1군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롯데 타선의 부진과 함께 회복 속도가 빨라 예상보다 일찍 콜업됐다. 김민석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랜만에 팬분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긴장된다”면서 “나에게는 오늘이 개막전이다. 출루를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롯데는 이날 김민석과 함께 왼손 투수 임준섭과 정현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구승민과 한현희 장두성을 말소했다.

톱타자 윤동희와 테이블세터를 이룬 김민석은 이날 프로 데뷔 첫 3루타를 폭발했다. 삼성의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를 상대로 1회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쳤다. 김민석은 후속 타자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 처리됐으나, 5회초 김호진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뜬공 처리하는 호수비를 펼쳐 아쉬움을 털었다. 김민석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안타를 쳐 시즌 첫 경기 만에 마수걸이 타점도 신고했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이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레이예스는 1회말 1사 1루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코너의 7구째 136㎞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투런 아치로 이어졌다. 롯데는 2, 3회 최항과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로 각 1점씩을 추가로 뽑은 뒤 4회 롯데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김재혁에게 3루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양 팀은 이후 난타전 속 롯데가 근소하게 앞서는 승부를 이어갔다. 롯데는 6회초 구자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6회말 곧바로 최항 김민석의 적시타와 윤동희의 희생타로 3점을 뽑아 4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이 7회 1점, 8회 3점을 따라붙어 결국 양 팀의 승부는 균형이 맞춰졌다. 이어진 10회 연장 혈투 끝에 롯데가 김영웅에게 2점 홈런을 내줘 7-10으로 역전패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 9일 열린 삼성과의 1차전에서도 1-8로 역전패당해 3연승을 놓쳤다. 1회 전준우의 희생타로 1점 먼저 뽑은 롯데는 6회 김지찬과 김헌곤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고 대량 실점했다. 9회에도 3점을 헌납해 7점 차로 크게 졌다. 이날 KBO리그는 전국 5개 구장에 6만4877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01만2624명을 기록했다. 시즌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올 프로야구는 65경기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2012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빠른 페이스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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