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실외에 주차해두면 밤새 차가워진 차 안은 바깥보다 더 춥게 느껴집니다. 차에 타자마자 히터를 틀어도 따뜻해지기는커녕 찬바람만 나올 뿐인데요. 추운 겨울을 대비해 장착하면 도움이 될 만한 자동차 옵션 4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열선시트와 열선핸들
겨울을 위한 가장 대표적인 차량 옵션으로 일명 ‘엉따(열선시트)’와 ‘손따(열선핸들)’가 있습니다. 특히 열선시트의 경우 최근에는 좌석 바닥뿐만 아니라 등받이 부분에도 열선이 내장되어 있어 한 겨울 추위에도 걱정 없습니다. 대부분의 차량에서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낮은 사양으로 인해 옵션이 없는 차량이라도 전문점에서 시공을 통해 장착이 가능합니다.
2. 원격 시동
원격 시동은 자동차 키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차량과 떨어진 곳에서 리모컨 버튼으로 차량의 시동을 걸고 끌 수 있는 기능입니다. 특정 차종에는 시동 이후 차량 히터까지 켤 수 있는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탑승 전 미리 시동을 걸어 예열해두면 차 안의 실내 온도도 높일 수 있고, 추운 날씨에 높아진 엔진, 변속기 오일의 점도를 낮춰 엔진과 부품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사이드 미러와 뒷유리 열선 기능
운전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운전자의 시야 확보입니다. 겨울철 갑작스럽게 눈이 오거나 서리가 낀 경우 사이드미러와 뒷유리에 눈이 쌓여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사이드미러 뒤쪽과 뒷유리 안쪽에 열선을 설치하면 눈이나 얼음을 제거하여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눈길과 빙판길에서 유용한 드라이빙 시스템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 위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차량이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드라이빙 시스템 옵션들도 있습니다. 바로 ABS, TCS, VDC 시스템으로, ABS는 제동 시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해주고 TCS는 가속 시 구동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억제해줍니다. VDC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차량이 스스로 방향을 제어해 사고를 예방합니다.
* 눈길이나 빙판 언덕길, 구덩이에서 탈출 시 VDC 옵션을 꺼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퀴가 헛돌 경우 엔진출력을 제어하여 억제하기 때문에 추진력이 걸리지 않으므로 끄고 시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 옵션은 말 그대로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운행에 지장이 없는 기능입니다.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추위에 약하시거나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자동차를 구매하실 때 한 번쯤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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