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1억 은행원들 “가족과 아침 먹게 출근시간 늦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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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출근 시간을 30분 늦춰 달라며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근로계약서상 근로 시간이 9시부터임에도 은행원들은 항상 8시 30분 이전 출근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선 금융노조의 요구가 수용될 경우 시중 은행 영업점 업무 시작 시간이 30분 늦어져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질적인 출근 시간이 8시 30분 이전인 탓에 가족들과 아침밥을 먹을 시간이 없다는 게 금융노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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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출근 시간을 30분 늦춰 달라며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근로계약서상 근로 시간이 9시부터임에도 은행원들은 항상 8시 30분 이전 출근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선 금융노조의 요구가 수용될 경우 시중 은행 영업점 업무 시작 시간이 30분 늦어져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 평균 연봉이 약 1.1억 원에 달하는 은행원들이 근무 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것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금융노조는 이 같은 요구안을 내걸고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 영업시간 30분 단축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 보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집회의 슬로건도 ‘아이들과 아침밥을’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출근 시간이 8시 30분 이전인 탓에 가족들과 아침밥을 먹을 시간이 없다는 게 금융노조의 설명이다.
현재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앞서 코로나19 당시 단축 근무제가 도입되며 한시적으로 시작과 마감 시간을 30분씩 조정한 바 있다.
주 36시간 4.5일제도 노조의 요구안에 담겼다. 노조 측은 "주 4일제를 시행하면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에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지방 소멸 위기도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이번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오는 25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10만 금융노동자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평균 연봉은 1억1265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원의 평균 급여는 약 6050만 원이었다. 이는 삼성전자(5400만 원), 현대자동차(4200만 원) 등 주요 대기업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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