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법원, '간첩 혐의' 한국인 선교사 내달 15일까지 구금

공윤선 ksun@mbc.co.kr 2024. 10. 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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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한국인 선교사 백모 씨가 항소에도 구금 기간이 11월 15일까지 연장됐다고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백씨는 지난 1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간첩 혐의로 체포된 뒤 조사를 위해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로 이송돼 구금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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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레포르토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한국인 선교사 백모 씨가 항소에도 구금 기간이 11월 15일까지 연장됐다고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시 법원은 오늘 비공개 심리에서 재판 전 구금 연장에 대한 백씨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11월 15일까지 구금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백씨의 변호인 드미트리 이바노프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사건이 민감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백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백씨가 현재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서 있으며 건강 문제로 약을 제공받고 있으며, 또 언어 문제로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바노프는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백씨를 한 달에 한 번 면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씨는 지난 1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간첩 혐의로 체포된 뒤 조사를 위해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로 이송돼 구금된 상태입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타스 통신은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한국의 한 구호단체는 백씨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라면서 간첩 혐의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658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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