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장 핫한 남자들의 로맨스 선보인 작가

조회 3412024. 11. 1.
  •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자/시나리오 작가 박상영 인터뷰

2024년 가장 ‘핫’한 남자를 뽑으라면 작가 박상영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의 로맨스를 다룬 그의 퀴어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올해 영화 개봉에 이어 티빙을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되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해서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시작된 문학붐의 수혜도 받으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의 시나리오를 직접 쓰며 시나리오 작가로도 데뷔하게 된 박상영을 키노라이츠가 만났다.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작가 박상영에 대한 이야기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대도시의 사랑법>이 드라마로 공개된 소감과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작품을 무사히 대중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기뻐요.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작사에서 제의가 왔어요. 제가 2016년에 등단을 하면서 동시에 한국콘텐츠진행원에서 하는 웹드라마 공모전에 당선이 되었어요. 각본 쓰기와 소설 쓰기를 함께 해 왔는데 어떻게 아시고 제의를 주셔서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었어요. 망쳐도 내 작품 내가 망치자 해서 뛰어들었어요.(웃음)

-공개된 작품을 본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너무 행복했어요. 작품에 대해 감독 분들과 배우 분들의 해석이 다 달랐어요. 그것들이 주는 교향곡 같은 아름다움이 있었다고 봐요. 솔로 아티스트였다가 그룹이 되어서 활동하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웃음)

-기자간담회에서 네 명의 감독님들과의 작업을 시어머니 네 분을 둔 것과 같다고 해 화제가 되었던 바 있는데요.
작업에 있어 네 분 감독님의 의견을 100% 수용했어요. 제 첫 (영상화) 작품이기도 했지만, 감독님별로 개성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봤어요. 1,2화는 손태겸 감독님이 거의 다 각색하셨어요. 손태겸의 ‘미애’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말이죠. 반대로 5,6화는 제 대본이 100%였고요. 토시 하나 안 바꾸고 그대로 써 주신 홍지영 감독님의 해석에 정말 감사드려요.

-원래 작품이 높은 수위를 예고했는데요. 수위에 대한 불만족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원래는 청불로 화끈하게 찍어보자 해서 오디션을 돌릴 때도 그렇게 언급이 되었어요. 그런데 중간에 15세 관람가를 목적으로 계획이 수정되었어요. 제 생각에 이 정도 수위면 15세 관람가 받을 만하지 않나요? (계획 수정에도) 청불 등급을 받은 거 보면 제가 한국사회에 대해 잘 모르는 거 같기도 해요.

-로맨스가 중점이 되면서 원작 속 몇몇 캐릭터는 역할이 축소되었는데요.
저도 그 점이 너무 아쉬워요. 미애와 (고영) 엄마 다 너무 애정하는 캐릭터이지만, 감독님 두 분이 그렇게 선택을 하셨어요. 손태겸 감독님이 대부분 각색하셨는데 주변부 인물이었던 남규를 중심으로 데려오는 선택을 하셨어요. 제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감독님들이 그렇게 선택하신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봐요. 아쉬운 부분도 있고, 재밌는 부분도 있었어요.

-작업에 있어 핵심적으로 어려움을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역시나 퀴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들이 두려웠어요. 상업적으로 봤을 때 한국에서 만들기 힘들 것이란 선입견이 존재했어요. 작품이 투자를 받거나, 플랫폼에 들어갈 때 의사결정자 분들이 나이가 좀 있어요. 때문에 판단하시는 분들은 대중과 눈높이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대중 분들은 퀴어에 익숙해요.
그런 편견을 뛰어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남자 배우 캐스팅에 있어서도 주저하는 게 있었다고 봐요. 때문에 윤수씨를 마나서 너무 좋았어요. 어떠한 주저함이나 우려 없이 선뜻 (캐스팅 제의를) 받아줬어요. 그의 기개에 감동했어요.

-남윤수 배우의 캐스팅 승낙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을 거 같은데요.
윤수씨가 인터뷰를 여러 번 같이 진행하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새로운 역할이라 재밌을 거 같아서 수락했는데, 관련자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감동을 받았다고 해요. 자신도 (퀴어)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상업배우가 그런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보는데 거침없이 표현해줘서 원작자이자 각본가로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작가님에게 있어 사랑은 무엇인가요?
20대 때는 저에게 너무나 중요했던 탐구과제였어요. <대도시의 사랑법>은 그 탐구보고서고요. 드라마도 그 질문을 고스란히 안고 쓴 작품이에요. 그땐 죽고 못사는 관계였는데 그런 사랑의 감정을 (그 시기에) 마칠 수 있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간 게 아닌가 해요. (드라마를 보면서) 지난 삶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어요. 제가 남윤수는 아니잖아요.(웃음) 근데 진짜 내 이야기 같더라고요.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게 영상이 주는 마력 같아요.

-최근 문학계의 큰 화제인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은데요.
문학계의 경사이고 듣는 순간 눈물이 확 나는 이야기였어요. 제가 한강 작가님 수혜를 많이 봤어요. 한강 작가님이 수상하신 상(인터네셔널 부커상, 더블린 문학상)에 제가 다 노미네이트 되었고, 영국에서도 책이 출판될 수 있었어요. 다 한강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있어서는 은인 같은 분이세요. 한강 작가님이 (노벨상을) 수상하시고 <대도시의 사랑법> 판매량이 50% 올랐다고 해요. 영화와 드라마 공개 여파도 있겠지만, 노벨상 수상 이후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봐요.

이미지 제공: 로스크(ro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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