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 괴생명체가?"… 물 한 번 맞은 장모종 고양이, 충격 비주얼 화제

목욕 후 해괴한 변신
장모종 고양이 착시 화제

사진=X

장모종 고양이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는 순간이 있다. 풍성하던 털이 물에 젖는 즉시, 전혀 다른 생명체처럼 보이는 그 장면이다. 일본의 한 SNS 이용자가 공개한 사진 속 시베리아 고양이 ‘량진칸키치’도 그 대표적 사례였다.

욕실에서 샤워기를 조금 적셨을 뿐인데, 털이 몸에 착 달라붙으며 실루엣이 완전히 달라져 마치 길쭉한 회색 해수 생물처럼 보였던 것이다. 사진 속 고양이는 사라진 듯한 네 다리 대신 물 위로 둥둥 떠오른 몸통만 부각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신종 해양 생물 발견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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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진칸키치는 평소에는 회청색 장모가 돋보이는 매우 우아한 시베리아 고양이다. 무엇보다 두 눈 사이에 난 진한 일자 눈썹 덕분에 일본 만화 《우롱파출소》의 주인공과 닮았다는 이유로 이름까지 ‘량진칸키치’로 불린다.

하지만 목욕만 들어가면 상황이 급변한다. 풍성한 털이 젖어 축 늘어지면서 윤곽이 가늘고 길어지고, 얼굴의 표정은 놀람과 분노 사이 어딘가에서 요상하게 굳어버린다. 보호자도 “해달 같기도 하고, 심해 괴물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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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공개 직후 6만 개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신비한 동물사전〉에 나올 법한 생물”, “회색 대걸레의 화신”, “장모종은 목욕하면 종이 바뀐다” 등 재치 있는 댓글로 호응했다.

다만 장모종 고양이는 목욕 후 체온이 떨어지기 쉬워, 따뜻한 실내에서 짧은 시간만 목욕하고 충분히 말려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털 변신은 웃음을 주지만, 고양이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에 표정을 살피며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