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의 두 얼굴…보험사 투자손익 감소·건전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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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사의 실적을 뒷받침했던 투자손익이 줄줄이 후퇴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투자손익이 84.0% 하락한 동양생명은 중동 사태로 인한 금리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오르면 킥스 비율과 같은 건전성은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보험사 실적을 뒷받침했던 투자손익은 하락한다. 이에 따라 실적이 전반적으로 아쉬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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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 비율 개선…부채 평가액 감소
건전성 관리는 용이…실적은 ‘글쎄’

최근 보험사의 실적을 뒷받침했던 투자손익이 줄줄이 후퇴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환율과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투자손익 감소로 실적은 쪼그라들었으나 부채 평가액이 줄며 자본 여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 보험 계열사 4곳(KB손해보험·신한라이프·KB라이프·동양생명)의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1646억원으로 전년 동기(3231억원) 대비 49.0%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한라이프의 보험손익은 597억원에서 51억원으로 94.5% 줄어들었다. 동양생명은 전년 동기(546억원) 대비 84.0% 감소한 87억원으로 집계됐다.
KB손해보험의 투자손익은 1281억원으로 전년(1658억원) 동기 대비 22.7% 하락했다. KB라이프는 47.2% 줄어든 227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손익은 최근 보험사 실적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의 변화로 보험 영업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투자손익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로 향후 보험사의 자산운용 능력이 실적을 가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투자손익이 뒷걸음질 친 4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주춤했다. 4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086억원으로 전년 동기(6118억원) 대비 33.2%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영향으로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며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대폭 감소했고, 채권 평가 손실이 확대돼 실적에 부담을 안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투자손익이 84.0% 하락한 동양생명은 중동 사태로 인한 금리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이자손익은 5.3% 늘어난 2332억원을 기록했으나 보험금융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신한라이프 역시 유가증권 이익 감소로 투자손익이 뒷걸음질 쳤다.
KB손해보험은 보험금융비용이 줄어들었으나 투자수익 역시 17.1% 감소한 2846억원으로 집계됐다. KB라이프는 투자 영업수익이 9780억원으로 전년 동기(4816억원) 대비 103.1% 급증했다. 하지만 투자영업비용이 117.8% 늘어난 9553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이나 유가증권 평가액이 빠지면서 투자손익이 감소했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이슈로 인해 금리가 출렁인 영향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은 부채의 시가 평가액 감소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지급여력(킥스·K-ICS)비율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부채 산정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높아져 장부상 부채 규모가 줄어든다. 할인율이 높아질수록 킥스 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구조다.
실제로 동양생명의 킥스 비율은 185.8로 전년 동기 대비 58.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금융그룹 편입 후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과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았다. KB라이프의 킥스 비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3.7%p 오른 277.8%로 집계됐다. KB손해보험의 킥스 비율은 188%, 신한라이프는 200.6%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기본자본 킥스비율 제도와 듀레이션 규제를 도입한다. 금리 인하기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보험사는 금리 상승에 따라 킥스비율 관리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오르면 킥스 비율과 같은 건전성은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보험사 실적을 뒷받침했던 투자손익은 하락한다. 이에 따라 실적이 전반적으로 아쉬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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