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박진영 팬미팅 / WOODZ 콘서트 후기 

조회 3602024. 2. 1.

박진영 데뷔 30주년 팬미팅 ‘FRIDAY NIGHT’ 후기

(익명의 초빙셰프) 본명보다 JYP가 더 익숙한 박진영, 그의 팬미팅 ‘FRIDAY NIGHT’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팬미팅은 <Changed Man> 공개 방송 참여자, 2023 80's Night 콘서트 구매자 또는 박진영 버블 1월 7일 이전 가입자들에게 응모권이 있었는데요. 제가 어떤 루트로 다녀왔는지는 비밀! 2월 콘서트와 1월 팬미팅이 박진영과 소울메이트*의 루틴 이라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번 팬미팅은 정말 오랜만에 열렸어요. 그 덕분에 코너가 다양해 팬미팅이 정말 알찼죠.

무대 장인으로 잘 알려진 만큼 무대 이야기는 각설하고 박진영과 소울메이트 간의 끈끈함을 더 이야기해 볼게요. 팬들의 박진영 관련 애장품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30년 전 박진영의 친필 편지부터 오래전 콘서트에서 직접 찍은 박진영 사진들까지! 오랜 시간 함께 보낸 소중한 추억들을 보니 눈물이 고였답니다.🥲

무물보** 코너도 있었는데, 일본어를 어떻게 공부했냐는 질문에 남긴 답변이 인상 깊었어요. 본인은 오디션 프로그램만 진행하니, 오디션에서 자주 쓰는 문단 150개를 전부 암기했다 거예요! 다른 일본어는 하나도 모른다니... 이렇게 본인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지금의 박진영을 만든 게 아닐까 싶었답니다.

팬미팅 당첨 이후 가장 기대했던 코너, 바로 소울메이트의 장기 자랑! 박진영 커버 댄스, N행시... 소울메이트의 열정에 정말 놀랐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소울메이트가 준비한 영상이었어요. 처음 팬이 된 30년 전부터, 한 아이의 엄마가 되신 지금까지 박진영과 함께했던 사진들로 추억을 공유해주셨는데요. 모두에게 감동을 주지 않았나 싶어요!😭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박진영이 소울메이트들이 직접 쓴 가사로 노래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짧은 순간에 뚝딱🪄 좋은 곡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나중에 완성해서 들려주신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10월 컴백곡 한 소절 스포부터 지금껏 무대에서 보여준 적 없는 곡들까지! 그동안 PD님으로만 기억해 왔는데요. 가수 박진영과 소울메이트의 시간을 함께 보니, 가수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노래해 주세요~❣️

*소울메이트: 박진영 팬클럽명.
**무물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준말.


“난 너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WOODZ World Tour ‘OO-LI’ FINALE 후기

(레몬🍋, 루꼴라🌿) 1월 19일, WOODZ(우즈)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OO-LI’ FINALE에 레몬과 루꼴라가 함께 다녀왔어! 단 하루만 진행해서 놓치면 영영 후회할 거 같더라고...😭

공연장에 가기 전, 서브웨이에서 ‘우즈 정식’을 먹었어. 우즈 정식이란, 한 무즈*가 만든 서브웨이 조합이야. 우즈가 매장에서 우즈 정식을 직접 주문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어. 쉬림프+플랫 브래드+에그마요+야채+소스(랜치, 스위트 칠리, 핫칠리)의 레시피인데, 맛없을 수 없는 맛이지.

총평하자면, 새우와 에그마요의 조합이 꽤 신선하더라고. 버거킹의 통새우와퍼🍔가 생각났지만, 에그마요가 느끼한 지점을 잡아줘서 좋았어! 조합에는 없지만 베이컨을 추가하는 것도 추천해. 누구나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구독자도 도전해 보길!

우즈가 X에서도 예고했듯 OO-LI FINALE는 OO-LI, OO-LI AND와 전혀 다른 세트리스트를 선보였어. 동명의 공연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많이 다르더라고. 오프닝부터 미공개 곡을 선보인 우즈는 “오늘 셋리는 오늘뿐”이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어! 내가 모르는 노래도 있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 공연에 어울리는 노래를 팬들에게 들려주려고 새로 만들었다고 해.

아티스트 본인이 직접 무대에 심혈을 기울이니, 보는 이들은 오프닝부터 완전히 압도될 수밖에. 신곡 <Bright Light Flicker>은 의도한 대로 이 공연과 정말 잘 어울렸고, 신비한 분위기의 퍼포먼스는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어. 어쩌면 ‘제대 후에 우즈가 90년대의 서태지처럼, 한 시대의 아이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

달라진 건 곡뿐만이 아니야. VCR 역시 180도 바뀌었어. OO-LI 투어를 다니며 찍은 사진∙영상들, BGM 모두 이전 공연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것이었지. 특히 ‘오늘은 또 오지 않아 울지 않기 약속’이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었어.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담은 영상과 하고 싶은 말을 담은 노래를 선물하다니! 이게 바로 조폭스(not 조폭s yes 조fox🦊)의 종합 선물 세트?🎁

레몬과 루꼴라의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 <BUMP BUMP>이었어. 편곡도 신나다 보니 피날레 축제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 아직 콘서트 시작한 지 1시간밖에 안 지났는데, 무대에서 폭죽을 많이 터트려서 벌써 공연이 끝나는 줄 알았지, 뭐람!❤️‍🔥 그리고 무대 중간에 이전에 안 해 본 이벤트를 하겠다며 갑자기 팬들에게 춤을 한바탕 알려주기도 했어. 우즈의 댄스 교실 말미엔 새로운 곡에 맞춰 함께 배운 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지.🕺이 때, 갓세븐 유겸이 화면에 갑자기 잡혀 춤을 췄는데 난이도 있는 걸 바로 해내는 걸 보니 가수는 가수다 싶더라... 이런 소소한 코너 덕에 평소에 안 추던 춤도 춰보고 정말 무도회장에 온 거 같아 즐거웠어~!

그 밖에도 이번 콘서트에서는 맛깔나는 무대가 많았어.(우즈보다 유명하다, 아니 어느덧 유명세가 비슷해지는 곡인) <해가 될까>는 록 버전으로 편곡해서 매우 신선했지.🎸 그리고 <Waikiki (Feat. Colde)>는 노래 분위기에 맞게 살랑살랑 춤을 추는 댄스 브레이크 부분이 있었는데, 당장 공식 퍼포먼스 비디오가 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

공연 말미에는 우즈가 이런 말을 했어. 전 다음 챕터가 참 많이 기대돼요. 나의 30대는 나의 20대보다 좋을 거예요. 전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아요.” 덤덤한 말투에 진심이 담긴 소감에서 우즈라는 사람이 참 단단하고 멋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UNIQ의 승연, Luizy, X1 조승연, 그리고 WOODZ. 10년의 시간 동안 솔로 가수로서 자리 잡기까지 얼마나 부단히 노력했을까 싶었거든. 덩달아 위로도 받을 수 있었어. 어쩌면 불확실한 나의 미래도 열심히, 잘 가꿔가면 잘 될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거든.

무대를 떠나기 전 피날레 콘서트의 마지막 곡은 <Journey>였어. 노래의 제목처럼 새로운 여정을 맞이할 그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라, 이보다 더 좋은 엔딩곡은 없는 거 같더라. 마지막에 “잘 살았다. 승연아!”를 외치며 퇴장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어. 콘서트가 끝나고 잠시 떨어져 있어도 ‘우즈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된다’는 의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지.👏

무대부터 소감까지, 아쉬운 점이 하나 없는 콘서트는 정말 오랜만이었어. 아직도 무대와 소감이 문득 생각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콘서트의 여운이 오래 갈 것 같아.🥺 다음 공연을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아직 못 들은 곡도 많고 다시 보고 싶은 무대도 많으니 얌전히 우즈를 기다려야겠어. 그가 당부했듯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테니, 나중에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무즈(MOODZ): 우즈(WOODZ)의 팬덤명이야.

Copyright © stew!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stew!에 있습니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