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담기지 않는다" 서울 근교, 천년 세월을 품은 거대한 은행나무 명소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산 가을 여행
'양평 용문사'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 자락에 자리한 ‘용문사(龍門寺)’는 신라 신덕왕 때 창건된 천년고찰로, 유서 깊은 역사와 더불어 천 년의 세월을 품은 은행나무가 있는 사찰로 유명하다. 가을이 되면 사찰 경내를 덮는 노란빛 향연이 펼쳐져,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용문사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수령 1,100년의 거대한 은행나무다. 높이 약 42m, 둘레 14m에 달하는 이 나무는 신라 시대부터 지금까지 용문사의 세월을 함께해 온 ‘살아 있는 역사’다. 가까이 다가가면 나무의 거대한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세월의 기운이 느껴지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사찰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은행나무 주변에는 소원을 적은 종이들이 울타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 나무에게 빌면 무엇이든 이뤄진다’는 전설처럼, 나무 앞에 선 사람들은 조용히 손을 모아 소원을 빈다. 햇살이 잎사귀 사이로 스며들어 반짝이는 시간대에는, 마치 신비로운 빛 속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하나같이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다”고 말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가을의 용문사는 은행나무뿐 아니라 단풍나무, 느티나무,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색의 향연을 펼친다. 붉고 노란 나뭇잎이 섞여 사찰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 따뜻한 온기를 더한다. 특히 극락보전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단풍과 은행잎이 어우러진 경치는 꼭 봐야 할 장면이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용문사는 산세가 완만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사찰 주변에는 전통 찻집과 한식당이 늘어서 있어, 단풍 구경을 마친 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기 좋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노란 은행잎이 흩날리는 용문사는 사진 속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 천년의 세월이 빚은 자연의 예술품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싶다면, 올해 가을엔 반드시 용문사를 걸어보자.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방문 정보]
-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경차 1,500원 / 소형차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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