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관세 더 내겠다” 현대·삼성의 반전 카드에 미국 발칵

“차라리 더 올려라!” 트럼프 관세 폭탄에 한국이 날린 기막힌 한 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이 오히려 미국의 발목을 잡는 역풍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강력한 역공은 일본·유럽까지 전파되며 글로벌 무역 질서를 흔들고 있다. “미국만 믿지 않는다”는 한국의 선언은, 세계 주요 경제권을 움직이는 신호탄이 되었다.

일본은 트럼프 관세 압박에 가장 먼저 백기를 들었다. 미국에 5,5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현금을 내주고도 관세를 15%밖에 낮추지 못했다. 자동차 업계만 연간 25조 원 손실을 떠안게 됐다. 미국 경제학자 딘 베이커가 “일본의 협상은 실패”라며 혹평한 이유다.

이 장면을 지켜본 한국 정부는 전혀 다른 길을 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의 ‘3,500억 달러 현금 입금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 “일본처럼 당하진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드러났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이를 기회로 바꿨다. 겉으로는 미국 내 31조 원 투자와 고용 확대를 약속했지만, 실제 속내는 달랐다. 바로 미국 수출 비중을 줄이고, 유럽·중남미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호세 문료스 현대차 미국 사장이 “한국 전문 인력은 미국에서 구할 수 없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 지방정부들이 한국 기업 투자 철회를 두려워하며 급히 면담을 요청한 건 현대차 전략의 효과를 증명한다.

삼성전자는 트럼프의 반도체 200% 관세 위협에 정면으로 맞섰다. 메모리 가격을 30% 인상하며 “물리려면 물려라”는 태도로 대응한 것이다. 결국 피해는 미국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대표 기업 테슬라는 삼성에 23조 원 규모의 차세대 AI 칩 계약을 맡겼다. 일론 머스크가 직접 “삼성 텍사스 팹이 테슬라 AI6 칩을 전담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조차 한국 기술 없이는 버틸 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줬다.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와 6조 원 배터리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기업의 존재감을 더했다.

한국의 강경 대응은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자동차 업계도 현대차처럼 빠른 시장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유럽은 마크롱 대통령을 중심으로 브릭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관세의 부작용이 동맹국까지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며 한국이 새로운 무역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미국의 자국 기업들이다. 테슬라가 삼성·LG에 총 29조 원을 맡긴 상황에서 한국을 압박하는 건 곧 테슬라를 옥죄는 일이다. 조지아·앨라배마 등 주지사들이 한국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은 텍사스 공장에 370억 달러를 투자하고도 핵심 장비 투입을 미루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정책을 보며 ‘투자 회수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무언의 경고다.

트럼프가 의도한 ‘미국 우선주의’는 이제 ‘미국 고립주의’로 변질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 기업들의 터프한 대응은 단순한 저항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생존법이 되고 있다.

한국이 던진 이 ‘역대급 반격’은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한계를 드러내며, 세계 경제 질서의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이제 공은 트럼프의 손에 있다. 과연 그는 관세 폭탄을 고집할까, 아니면 한국의 반격 앞에서 무릎을 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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