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인삼공사 팔아라"...KT&G '거부'

KT&G가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의 KGC인삼공사를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KGC인삼공사는 KT&G 자회사다.

8일 KT&G는 지난 7일 FCP의 투자의향서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FCP의 제안에 대해 인삼공사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백하게 밝힌 셈이다.

KT&G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해외 궐련, NGP(궐련형 전자담배) 사업과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고 했다.

KGC인삼공사 과천 R&D센터. / KGC인삼공사

KT&G는 또 "FCP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가 인삼공사의 가치를 1조2000억∼1조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일부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인용한 것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회신문을 통해 향후에도 허위 사실 주장 및 공표로 당사와 주주 및 시장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실적 발표와 함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한 KT&G는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주가가 11만9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1.29% 올랐다.

KT&G는 전날 3분기 매출액이 1조6363억원, 영업이익이 41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이 전망한 3806억원을 9.2% 상회하는 수치다.

KT&G는 또 2027년까지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고 2조4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밝혔다.

KT&G 먼저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로 확보한 재원 중 1500억원을 활용해 자사주 135만주 매입하고 연내 소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