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집안 딸과 결혼해 재산만 몇백억인데.. "아들에게 유산 절대 안주겠다" 선언한 가수

이문세가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난 건 소극장 공연 무대 뒤편이었다.

아내는 이문세의 팬이 아니었지만, 그의 열렬한 팬이었던 친구를 따라 공연을 보러왔다.

친구를 돋보이게 해주고 싶어 뒤로 물러섰던 모습, 말없이 자리를 비켜주던 태도에서 묘한 감정이 일었다.

“슬쩍 빠지는 모습이 천사 같았다”고 회상한 이문세는, 그날의 짧은 인상이 평생을 함께할 선택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을 것이다.

결혼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아내의 집안은 학문과 예술로 이름난 교수 가문. 서울대와 이화여대를 나온 장인과 장모는 당시 무명의 가수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아내는 유학길에 올랐고, 이문세는 몇 년이 걸리더라도 기다리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진다.

6개월이 지나, 미국에서 날아온 한 통의 전화.

“이렇게는 도저히 못 살겠다”는 아내의 말에 이문세는 곧장 미국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모든 걸 내려놓고 전국을 여행했다.

보름 동안의 동반 가출 끝에 결국 결혼 허락을 받아냈고, 1989년 10월,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결혼 후에도 이문세는 아내의 길을 지켜줬다.

유학으로 지친 아내가 공부를 포기하려 하자, 오히려 다시 학업을 이어가도록 북돋았다.

장모 역시 그 모습을 보고 속으로 깊은 감사를 느꼈다고 한다. 그렇게 아내는 수학 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는 대학 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문세는 재테크에도 일가견이있다.

청담동에 소유한 건물은 직접 기획해 신축한 도시형 주택으로, 현재는 임대 수익만으로도 매달 수천만 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2011년에 22억 원에 매입한 건물은 현재 시세로 70억 원대에 이른다.

힘들게 일궈온 재산인만큼 자녀에게 증여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지만 이문세는 아들에게 3천만 원을 증여했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더 이상의 유산은 물려주지 않겠다고 단언한다.

“하나뿐인 아들에게 모든 걸 주는 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자립심 없이 누리는 풍요가 결국 사람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도 5천만 원의 빚을 떠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사람이다. 덕분에 가족은 더 똘똘 뭉칠 수 있었고, 돈이 없어도 마음만은 편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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