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ARM 인수 언급에 손정의 "전략적 협력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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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ARM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ARM 지분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ARM 인수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 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께서 서울에 오시는데 아마 그때 (ARM 인수를)우선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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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손 회장이 삼성전자와 ARM을위한 전략적 동맹을 논의하고 싶어 한다며 서울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이 부회장이 손 회장과 ARM 인수를 위한 회동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ARM 인수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 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께서 서울에 오시는데 아마 그때 (ARM 인수를)우선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ARM은 영국 최대 팹리스 업체로 현재 전 세계 모바일 기기의 약 95%가 ARM의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RM은 손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지분 75%를, 세계 최대 기술 펀드인 '비전펀드'가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다.
업계에서는 ARM 인수와 관련해 이 부회장과 손 회장 사이에 이미 상당한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음달 회동을 계기로 ARM 인수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다.
ARM 예상 인수가는 50조~70조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지난 2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125조원 규모로 독자적인 인수여력은 충분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독과점 문제를 비껴가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공동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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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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