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1분기 순익 두 자릿수대 성장률…'AI WTS' 출시 예고

메리츠증권 신사옥/사진 제공=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기업금융(IB)과 자산운용, 위탁매매 사업이 고루 성장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외국인 통합 계좌 서비스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직접 매매 서비스를 개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인 '모음'을 출시해 투자자의 주식 정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14일 메리츠증권은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556억원, 당기순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72.5%, 35.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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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6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양호한 딜 실적에 따른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 증가와 충당금 환입에 힘입어 기업금융 실적을 개선했다. 기업금융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1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금융수지 순영업수익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다. 작년 대출금 이자수익 호실적의 역기저효과가 나타났어도 이자수익이 증가한 결과다.

자산운용 실적은 2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투자 이익과 투자자산의 배당금과 분배금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운용자산 규모는 46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2조원 감소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호황을 맞으며 위탁매매 수익은 전년 동기 보다 215.3%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의 예탁자산은 54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7조원 가량 늘어났으며, 리테일 고객 수는 47만6072명으로 전기 대비 5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자산관리 수익은 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9% 증가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외국인 통합 계좌 서비스와 모음 커뮤니티 서비스로 투자자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통합 계좌 서비스는 해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직접 거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모음은 국내외 투자자가 최신 글로벌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리츠증권은 AI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모음은 아마존웹서비스 기반 클라우드로 구축되는 메리츠증권의 차세대 WTS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투자자는 상당한 규모로 해외 주식을 매매하는데, 정작 테슬라 주가가 급등할 때 미국 내 커뮤니티에서 어떤 소문이 도는지 모른다"며 "모음은 AI 기술로 가장 입체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가 반드시 머물러야 하는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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