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봄동 이어 ‘버터떡’이 뜬다… Z세대 디저트 ‘선수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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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휩쓴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한풀 꺾이자 Z세대의 디저트가 새롭게 바뀌는 모양새다.
달콤하고 묵직한 디저트 대신 제철 채소 봄동, 그리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버터떡'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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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휩쓴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한풀 꺾이자 Z세대의 디저트가 새롭게 바뀌는 모양새다.
달콤하고 묵직한 디저트 대신 제철 채소 봄동, 그리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버터떡'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1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두쫀쿠 열풍이 잦아든 자리를 먼저 메운 것은 의외의 재료 봄동(중부일보 2월 27일자 8면 보도)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봄동 비빔밥·겉절이 사진과 레시피 인증이 잇따르며 후기가 공유되고 있다.
봄동 열풍이 정점을 찍은 사이 중국 상하이 길거리 간식으로 알려진 '황유니엔가오'가 국내에서 버터떡이란 이름으로 재해석,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버터떡은 찹쌀 반죽에 버터를 더해 구워낸 디저트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이른바 '겉바속쫀' 식감이 특징이다.
수원 행궁동 디저트 상권에선 하루 100개를 생산해 완판되는 매장이 대부분이며, 오픈 시간 전에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도 포착된다.

두쫀쿠, 봄동, 버터떡으로 이어지는 유행의 공통점은 SNS 인증이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재료의 출처(두바이, 상하이, 제철 채소), 식감의 차별성(바삭+쫀득), 건강·가성비 서사(집에서 만드는 레시피 공유) 등까지 갖춰야 Z세대의 선택을 받는 모습이다.
검색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를 통해 '버터떡'을 검색한 결과 지난달 기준 3만6천여 건을 기록했는데, 이달 16일 기준 검색량은 633만 건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 예상 검색량은 718만 건을 달성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유행 전환 속도에 피로감은 발생할 수 있지만, 소비진작과 소비자들의 먹거리 다양성을 늘려준다는 관점에선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소비자들이 새로운 디저트를 찾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트렌드 주기가 빨라진 것은 SNS 인증 영향 때문"이라며 "소비가 가라앉는 추세임에도 약간의 붐업이 피로감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주목도를 높이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은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디저트·외식 업계에서는 이미 '다음에 유행할 디저트는 무엇이냐'를 두고 실험이 한창"이라며 "Z세대의 빠른 피로감과 유행 전환 속도를 감안하면 두쫀쿠·봄동·버터떡 역시 오래 머무는 '스테디셀러'라기보다 유행을 이끄는 '파일럿 모델'에 가까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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