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은 상해도 곰팡이가 피지 않아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뚜껑을 연 날부터 조용히 변하기 시작합니다.
비싼 기름으로 바꾸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바로 하실 수 있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기름은 가장 작은 병으로 사십시오
큰 병이 값은 싸 보여도 다 쓰기 전에 상하기 쉽습니다. 특히 들기름과 참기름은 상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서너 주 안에 다 쓸 크기로 사시기 바랍니다. 남는다면 아예 더 작은 병을 고르시는 편이 낫습니다.

빛이 들지 않는 칸에 넣어 두십시오
기름은 빛과 열을 받으면 훨씬 빨리 변하게 됩니다. 불을 쓰는 가스레인지 옆은 가장 나쁜 자리입니다. 문이 달린 아래 칸이나 서랍 안에 넣어 두시기 바랍니다. 들기름은 아예 냉장고에 두고 쓰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쓰기 전에 냄새를 맡아 보십시오
상한 기름에서는 크레파스나 오래된 견과 같은 냄새가 납니다. 맛으로 확인하려 하지 마시고 코로 먼저 보십시오. 조금이라도 낯선 냄새가 나면 그냥 버리시기 바랍니다. 아까워서 볶음에 쓰시면 그대로 드시게 됩니다.

작은 병과 어두운 칸, 냄새 확인 세 가지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오늘 주방부터 손보시면 다음 주 반찬 맛이 다릅니다. 병에 뚜껑 연 날짜를 적어 붙여 두시면 더 좋습니다. 한 번 쓴 튀김 기름은 다시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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