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로 "정말 미안합니다"...저격, 독설, 비하와 싸우는 김민재
오선민 기자 2024. 5. 2. 14:25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
"(김민재가 실점에 관여했는데, 그 상황에서 실수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김민재는 의욕이 너무 과했죠. 안타깝지만 이런 실수는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특유의 '과감한 수비'로 공격 전개까지 도왔지만, 이를 역이용한 비니시우스에게 골을 내준 김민재.
호드리구를 넘어뜨려 페널티킥까지 헌납했죠.
그래도 승부는 2대 2, 패한 게 아니었습니다.
아직 2차전이 남았기 때문이죠.
감독도 처음엔 '다음'을 얘기했습니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
"물론 가능합니다. 여전히 50대 50 승부입니다. 결과는 완전히 공평해요.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로 치러지는 4강 2차전에서 찬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의 실수에 직접 저격하듯 비판하는 건 득보다 실이 크죠.
감독은 "탐욕스럽게 수비했다"며 공개 비판했고, 뮌헨 회장까지 "좀 더 차분했음 좋겠다"며 김민재를 지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준 이하"라며 독일 언론은 집중포화를 쏟아냅니다.
김민재 흔들기는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후 믹스트존을 지나가던 김민재는 한국어로 "정말 미안합니다" 한 마디를 남기고선 경기장을 떠났다고 하죠.
독일 언론 'T온라인'은 "김민재는 슬픈 표정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성: 오선민)
(제작: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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