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한 달여’ 대기비용 50억 원 VS 통행료 30억 원 [특파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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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이 48시간 안으로 들어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해협을 봉쇄한 이란은 비적대국 선박에 한해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봉쇄 해제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추가 비용은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당사국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해운업계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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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이 48시간 안으로 들어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해협을 봉쇄한 이란은 비적대국 선박에 한해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이란은 200만 달러, 우리 돈 30억 원을 통행료로 정했습니다.
■ 일본·프랑스 선박 통과…‘200만 달러 통행료’ 현실화
이달 초 일본과 프랑스 선박들이 잇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란과 사전 협의를 거친 일본 상선미쓰이의 LNG선 ‘소하호’와 프랑스 ‘크리비호’는 통행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선박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설정한 ‘안전 통로’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선사들은 이 거래에 대해 언급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징수지만, 선사들은 이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라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 한 달 대기 비용만 50억 원
17만 4,000㎥급 소하호는 30여 일 페르시아만에서 대기하면서 이미 상당한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용선료와 운영비 약 50억 원은 회수하기 어려운 매몰 비용이 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봉쇄 해제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추가 비용은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선적한 화물의 가치를 따져보면 계산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소하호에 실린 LNG의 시장 가치는 약 1,000억 원 규모로, 일본 하루 소비량에 해당합니다. 금융비용과 기회비용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불어납니다. 초대형 유조선(VLCC)은 최대 200만 배럴까지 선적 가능한데, 이럴 경우 화물 가치는 전쟁 전 기준으로도 2,000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항로를 확보하는 게 선사 입장에서는 유리한 선택입니다.

■ 국제법 실종…무력이 규칙이 된 해협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무력이 질서를 결정하는 공간입니다. 명분이나 국제법은 작동하지 않고, 누가 통제력을 행사하느냐가 곧 규칙입니다. 수천억 원 규모의 자산이 피격될 위험 속에서도 선사들은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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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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