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아버지 글올린 아들입니다...
모두 명절 잘 보내고 계시나요?많은분들이 응원의 말씀을 달아주셔서 한분한분 답변을 해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글 올리게 되어 죄송하네요...아버지가 안 계신 첫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집안이 너무 허전하네요...병원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혈액검사에서 너무 안 좋으셔서 부종약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어요..부디 많은분들의 기도를 받고 호전으로 가길 빌고 있어요..즐거운 명절에 이런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할 따름입니다...꼭 좋은소식을 올리고 싶네요..부탁이 있어요...만약이라도..만약에라도...그런일이 생기질 않길 바랄뿐이지만..그런일이 생긴다면 제가 친구도 없고 아버지께서 가시는길 썰렁하지 않게 조문한번씩만 부탁드려도 될까요...부주금은 안 주셔도 됩니다...자리가 너무 썰렁 할 거 같아요..몇 안되는 친척분들만 계실 거 같고...오셔서 아버지께 기도와 응원을 해주신 분들께 꼭 육계장한그릇 대접이라도 하고 싶음 맘 입니다...아직은 아니지만...병원에서 오는 소식은 올리려고 합니다...너무 가슴이 아픕니다...그래도 많은 분들의 기도글을 보면서 눈물이 너무 나더라고요...어머니도 너무 감사하다고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 지 모르시겠다고 하더라고요..부디 꼭 좋은소식을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평생 힘든시기에 아들 둘 키우시고 아들하나 보내시면서 너무 아파하시던 마음이 애립니다..평소 후회라는 걸 몰랐는데 말뿐인지 알았는데..이런일을 겪고나니 그게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걸 너무 늦게 느끼네요...부디 즐거운 명절 잘 마무리 하시고 회원분들 모두 다치지 마시고 무사히 귀가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