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령,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자리한 반계리 은행나무는 약 800년이 넘은 수령을 자랑하며, 국립산림과학원 추정에 따르면 그 나이는 무려 1,318년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입니다.
높이는 약 33m, 밑동 둘레만 14m에 달해 사람 몇이 둘러싸도 감싸기 어려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사방으로 뻗은 가지가 넓게 펼쳐져 마치 하나의 숲처럼 느껴지는 모습이 방문객들을 압도하지요.

전설도 흥미롭습니다. 성주 이 씨의 선조가 심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길을 지나던 스님의 지팡이가 자라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전해짐도 있습니다. 나무 안에 흰 뱀이 살고 있어 지금껏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왔다는 믿음도 있었고, 가을에 잎이 한꺼번에 물들면 풍년이 든다고 여겨 마을의 신성한 나무로 여겨졌습니다.
새롭게 조성된 은행나무 광장

최근 반계리 은행나무 주변이 정비되면서 방문객들을 위한 광장과 주차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흙바닥과 부족한 시설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이제는 잔디밭 광장과 무대가 조성돼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10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2025 힐링 버스킹’이 열려, 샛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음악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절정의 가을 풍경

올해는 여름 더위가 길었던 탓에 단풍 절정이 다소 늦어져 11월 둘째 주 이후가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높이 솟은 은행나무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드는 순간은 그야말로 장관으로, 사진 한 장만 찍어도 그림 같은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반저리2길 42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입장료: 무료
- 지정현황: 천연기념물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1964.01.31 지정)
이번 가을, 천 년의 세월을 지켜온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아래에서 황금빛 단풍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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