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욕 주기와 방법 총정리(+ 필요성, 새끼고양이 목욕)

산책을 하는 강아지와는 달리 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들은 잦은 목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고양이는 깨어 있는 시간 중 절반은 자신의 털을 핥는 행동인 그루밍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침 속에는 냄새를 없애고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해 주는 향균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그래서 어떤 고양이는 1~2년에 한 번 목욕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듯 고양이는그루밍 만으로도 몸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목욕을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고양이의 묵은 때를 씻어야 하는 때가 있고 그루밍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고양이라면 목욕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목욕 주기는 어떻게 될까요?
고양이 목욕 주기
아기 고양이는 꼭 목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대소변이 묻거나 털이 엉킬 때는 목욕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때는 목욕보다는 물 붇힌 거즈나 솜, 물티슈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꼭 목욕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예방 접종을 시작하고 나서, 생후 3개월부터 해 주셔야 합니다.

고양이 목욕 주기는 생후 3개월 이후부터 4가지 기준을 고려해 정할 수 있습니다.
평소 그루밍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목욕 환경(욕실, 물, 거품 등)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장모종 또는 털이 없는 종인지, 단모종인지
속털이 엉키고, 스스로 그루밍 하기 힘들 정도로 털이 긴지

꼭 목욕이 필요한 종이 있는데요. 장모종이거나 털이 없는 스핑크스 종인 경우에는 정기적인 목욕을 필요로 합니다. 장모종은 털을 그루밍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털이 없는 종인 경우에는 피부가 기름지기 때문에 한달에 2번 정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모종일 경우에는 일년에 1~2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잦은 목욕은 고양이의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목욕 방법

- 1. 빗질해주기
물을 묻히기 전에 충분한 빗질을 해주어 털이 엉키지 않도록 해줍니다. 털이 엉킨채로 목욕을 하게 되면 샴푸 거품이 잘 안나올 뿐만 아니라 젖으면 더 엉키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 2. 미리 욕실의 온도를 높여주기
욕실에 따뜻한 물을 미리 틀어 두어 타일이나 욕실의 공기를 너무 차갑지 않도록 해줍니다. 고양이가 젖게되면 급격히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3. 몸에 물을 적셔주기
욕조에 물을 받을 경우 35~36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준비해줍니다. 고양이 피부는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게 되면 피부에 강한 자극으로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은 후 미리 샴푸를 풀어 놓고 고양이를 씻겨줍니다.
샤워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36~37도 정도의 사람 체온 정도가 적당합니다. 샤워기의 수압을 너무 세게 할 경우에는 고양이가 너무 놀랄 수 있으니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샤워기로 몸을 적실 때는 얼굴과 먼 엉덩이부터 차례대로 적셔줍니다.

- 4. 고양이 용 샴푸로 거품 내주기
고양이 용 샴푸를 사용하여 거품을 충분히 내서 씻겨줍니다. 씻길 때 손톱을 세우거나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부드럽게 손가락을 이용하여 씻겨주고 눈과 귀,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5. 헹궈주기
고양이에게 샴푸 거품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줍니다. 이때에도 얼굴 쪽으로 샤워기가 오지 않도록 주의해줍니다.

- 6. 타월로 물기제거 하기
욕실에서 기본적인 물기정도는 제거해줍니다. 드라이기 시간이 적게 걸릴수록 고양이의 스트레스도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욕실에서 나가기 전에 방을 평소보다 따뜻하게 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 7. 드라이어기로 말리기
드라이어기의 소리를 싫어하는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드라이기의 가장 낮은 온도로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고 허리부근에 맞추어 말려줍니다. 말리면서 손으로 빗어주거나 난로같은 것을 옆에 두면 더 빨리 마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작은 소리와 자극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놀라지 않게 천천히 물을 묻혀가면서 씻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고양이 목욕은 5분 내외로 빠르게 끝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목욕해야하는 경우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여 잦은 목욕은 필요없다고 하였지만 목욕이 필요한 상황도 있는데요. 이는 어떠한 상황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에게 이물질이 묻은 경우에는 즉시 목욕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화장품이나 향수 또는 음식물, 기름과 같이 고양이가 섭취해서는 안되는 이물질이 묻게 되면 그루밍으로 섭취하게 될 수 있어 목욕을 해주어야 합니다. 고양이가 이러한 이물질을 핥게 되면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 염증의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털갈이 기간일때도 목욕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으로 죽은 털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털이 유난히 많이 빠지는 기간에는 단모종도 털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목욕으로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에게 구취로 인한 냄새가 날 때에도 목욕을 시켜줘야 합니다. 고양이가 치주염 또는 구내염으로 인해 구취가 있는 경우에 그루밍을 하게 되면 몸 전체에서 냄새가 나게 되는데요. 이 때에는 구내 치료와 함께 고양이의 몸 전체를 씻겨줘야 합니다.
이렇게 고양이의 목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목욕이 끝난 후에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달래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목욕 후 보상과 편안한 목욕을 습관화하게 되면 고양이도 충분히 목욕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고양이의 목욕 주기와 방법에 대해 숙지하여 고양이와 건강한 생활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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