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팩토리∙카카오페이'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 본격 가동

(사진=각 사 제공)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자동차를 보유한 사용자는 보험사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금융소비자는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기 위해 여러 보험사의 사이트에 직접 방문해 보험료와 보장내역을 기록하고 따로 비교해 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이 같은 소비자 불편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는 자사 앱 ‘시그널플래너’를 통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연식과 모델을 포함한 세부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며 운전자 범위, 예상 주행거리 등 생활 방식에 맞는 할인 특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입력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보험료와 마일리지 예상 환급액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담보를 얼마나 설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해빗팩토리는 담보 선택 옵션을 △기본형 △실속형 △고급형 세 가지로 분류해 선택지를 줄이고 원하는 고객이 원하면 쉽게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서비스 이용 과정도 최대한으로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해빗팩토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7개사와 제휴를 맺었다. 소비자가 더 많은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최적의 보험을 쉽게 파악하도록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와 가입 과정 간소화에 힘썼다”며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자동차보험인 만큼 합리적인 결정으로 보험료를 절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앱을 통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10개 손해보험사와 함께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업계 최다 제휴다.

카카오페이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 '전체' 탭의 ‘보험’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본인 인증과 차량∙운전자 범위를 정하고 이후 할인이 가능한 특약이나 운전 점수 등을 넣으면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조건으로 10개 보험사 중 낮은 보험료 순으로 노출시킨다.

각 보험사의 연간 예상 보험료뿐만 아니라 나중에 환급받을 금액도 확인이 가능해 가장 저렴한 보험이 어디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자동차보험 만기가 다가오면 카카오톡으로 사용자에게 알림톡을 전송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만기 기한을 인지하지 못해 뜻하지 않은 불이익을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배승호 카카오페이 보험사업총괄은 “이번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플랫폼에서 보험 상품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보험에 가입하려는 많은 금융소비자의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출시 이후에도 계속 금융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업계를 선도하고 나아가 보험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