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 “장나라한테 화내는 지승현 밉더라, 대국민사과 영상 본 후에는…” (굿파트너)[EN:인터뷰①]

하지원 2024. 9.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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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파트너'에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딸 재희 역을 연기한 배우 유나가 극 중 아빠 지승현에게 사과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유나는 차은경(장나라) 딸 김재희 역을 맡아 성인 못지않은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유나는 "첫 번째 공개 사과 영상 보면서 '아빠가 왜 재희한테는 사과 안 하시지?' 했었다. 두 번째 사과 영상에서 해주셔서 기분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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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튜디오S, 스튜디오앤뉴 제공
스튜디오S, 스튜디오앤뉴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굿파트너'에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딸 재희 역을 연기한 배우 유나가 극 중 아빠 지승현에게 사과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유나는 9월 1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뉴스엔과 만나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연출 김가람)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나는 "드라마가 끝나니 시원 섭섭하다. 띄엄띄엄 촬영하는 날이 많아서 촬영기간이 7개월 정도로 긴 편이었다. 그게 끝나서 시원하면서도 현장에서 뵙던 분들 다시 못 뵈는 게 섭섭하다"고 드라마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유나는 차은경(장나라) 딸 김재희 역을 맡아 성인 못지않은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부모님의 이혼 결정으로 인한 재희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연기해 호평을 얻었다.

유나는 이혼 가정 이야기를 담는 '굿파트너' 대본을 받았을 때 낯설고 어려운 느낌보다는 '내가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유나는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혼을 나쁘게 생각한 적이 없다. 만났다가 헤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했을 땐 나쁜 이혼보다는 좋은 이혼이 더 머리에 박혀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만 13살인 유나가 공감할 수 없는 장면들과 대사도 있었을 터, 부모님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물었다. 유나는 "대본 볼 때는 걱정이 없으셨는데 드라마가 방영되고 엄마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괜찮냐'고 물어보셨다. 난 왜 물어보시는지 몰랐다. 드라마 보니가 아빠(지승현, 김지상 역)가 미운짓을 많이 했더라(웃음)"고 했다.

유나는 "아빠가 엄마한테 뭐라고 하는 것들이 밉더라. 뒤풀이 때 가서 '왜 그러셨냐' 물었더니 '미안하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나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엄마랑도 많이 대화해 보고 감독님이랑도 많이 대화했다. 감독님이 미팅을 가졌을 때 캐릭터에 대한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때 감독님이 '재희는 힘듦을 힘듦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줄 아는 아이다'고 말씀해 주신 게 캐릭터 해석을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 불륜남 타이틀을 얻은 지승현은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모든 건 너무 연기를 잘한 탓"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해 화제를 모았다. 1차 영상에서는 차은경과 최사라(한재이)에게, 2차 영상에서는 재희에게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유나는 "첫 번째 공개 사과 영상 보면서 '아빠가 왜 재희한테는 사과 안 하시지?' 했었다. 두 번째 사과 영상에서 해주셔서 기분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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