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입문으로 좋은 앨범들.jpg

mmYmp
1. Paganini for Two
주위의 입문하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앨범입니다. 
길 샤함이라는 바이얼리니스트와 외란 쇨셔라는 기타리스트가 연주하는 파가니니의 이중주곡인데 클래식의 키읔도 접해보지 못하신 분이라도 금방 반할 수 있는 감미로운 선율이 최고입니다. 
거기다 길 샤함이 연주하는 바이올린이 너무 윤기있어서 그 소리만으로도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lDVZf
2. Shubert for Two
위 앨범이 맘에 들었다면 이 앨범을 들어보는것도 좋습니다. 
두 사람의 소리가 둘 다 맑고 밝은 스타일이라 파가니니가 어울리지만 슈베르트도 그런대로 들을만 합니다. 
슈베르트는 참 어두운 삶을 살아서인지 그 음악에도 항상 그늘이 져 있다는 느낌입니다만 두사람의 연주는 그 그늘을 너무 깊게 드리우지 않아서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BfXsn

3. Mozart: Clarinet Concerto; Horn Concertos Nos. 1 & 4

모짜르트의 음악은 거의 모든 것들이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제 마음을 끄는 것 클라리넷 콘첼토입니다. 
2악장이 아마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메인테마로 쓰였나 할 겁니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2악장의 마음을 울리는 선율은 다른 어떤 음악보다도 깊게 다가옵니다. 
슬프다기엔 밝고 그냥 아름답다기엔 가슴을 여미는 깊은 정서가 담겨있는 그 클라리넷 선율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네요. 
오보에 연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미션의 가브리엘의 오보에라면 클라리넷 연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이 2악장의 연주가 아닐까 싶네요.
QyArc


4. Mozart: Piano Concertos No. 20 & 21
모짜르트가 나온 김에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에 이 곡목이 나오죠.
21번의 2악장은 엘비라 마디간 이라는 영화음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어차피 21번만 들어있는 앨범은 없을테니 하나를 더 보탠다면 20번 협주곡을 추천하겠습니다. 
아마데우스에서 시작할 때 1악장이 나왔던 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나진 않네요
MUKbP
5. Bach: Goldberg Variations, BWV 988
바하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한 곡입니다. 
글렌 굴드의 연주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만 전 안드라스 시프의 이 연주가 좋습니다. 
명징한 피아노소리가 마치 옹달샘에 이슬 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청명한 느낌을 줍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잠을 못자는 백작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깜깜하게 불을 꺼놓고 들으면 분위기가 색다릅니다 
DgYcr
6. Schubert: Sonata for Arpeggione
슈베르트는 그 우울한 분위기 때문에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 음반은 차마 버릴 수가 없습니다. 
가슴 깊은 곳을 활로 긁는듯한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 연주는 그 우울함마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슬픔이 툭툭 떨어질 듯한 연주죠. 슬픔은 슬픔으로 정제하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릅니다
jfWMi

7. Beethoven: Violin Sonatas No. 5 - Spring & No. 9 - Kreutzer
전 입문하시는 분에게 베토벤을 잘 권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베토벤을 빼버리면 섭섭하겠죠. 
베토벤의 곡 중에 가장 선율이 아름다운 곡을 꼽으라면 이 "봄"이 아닐까 싶네요. 
월광 소나타도 좋고 전원교향곡도 좋지만 전 이게 가장 끌리더라고요.
한꺼번에 너무 많이 소개하면 소화불량에 걸릴 수도 있고 그리고 얼마되지 않는 밑천이 너무 빨리 드러날까봐 이 정도로 할까 합니다.

참고로 전 연주만 들으면 어떤 연주자인지, 누가 지휘했는지 알아내는 매니아는 아닙니다. 물가에서 찰방거리기만 하는 라이트 애호가죠. 
하지만 입문자의 마음은 저같은 라이트유저가 더 잘 알아주죠 ^^;;;
처음 입문할 때는 컴필레이션 앨범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컴필레이션 앨범들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곡들을 모아놓은 것이니만큼 클래식을 이해하는 첫걸음에서는 부담도 적고 다양한 것들을 맛볼 수 있어서 좋죠. 

컴필레이션 앨범 중에 추천하고픈 건 Philips Compilation Series가 있습니다.
I. Bach at Bedtime 
II. Bach for Book Lovers 
III. Baroque at Bathtime 
IV. Beethoven at Bedtime 
V. Beethoven for Book Lovers 
VI. Brahms at Bedtime 
VII. Brahms for Book Lovers 
VIII. Chopin and Champagne 
IX. Debussy for Daydreaming 
X. Handel for the Holidays 
XI. Mozart for Mothers-to-be 
XII. Rachmaninoff for Romance 
XIII. Tchaikovsky at Tea Time 
XIV. Vivaldi for Valentines 
총 14장인데 각 앨범들이 가장 대중적인 곡들로 꾸며져 있어서 좋아하는 작곡가별로 하나씩 골라서 들어보셔도 좋을 겁니다.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4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