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눈빛부터 변해"…순천 여고생 살인범, 지인은 '위험인물' 평가

이소은 기자 2024. 9. 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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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10대 여고생을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가운데 지인이 그에 대해 '위험인물'이라고 평가했다.

30일 JTBC에 따르면 순천 여고생 살해범 박모씨(30) 지인은 박씨를 '위험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박씨는 범행 이후 1.5㎞를 배회하다 두 시간 만에 붙잡혔는데, 그 당시에도 행인하고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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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도심에서 길을 가던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30)씨가 지난 28일 오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법원을 나서며 심경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10대 여고생을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가운데 지인이 그에 대해 '위험인물'이라고 평가했다.

30일 JTBC에 따르면 순천 여고생 살해범 박모씨(30) 지인은 박씨를 '위험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지인은 "술 먹으면 눈빛이랑 이런 게 다 변한다. 약간 공격적으로 변한다. 술 마시면 항상 사람들과 시비에 휘말린다"고 주장했다.

실제 박씨는 범행 이후 1.5㎞를 배회하다 두 시간 만에 붙잡혔는데, 그 당시에도 행인하고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박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행적을 조회하는 과정에서 박씨는 혼자 술을 마신 뒤 길을 걸어가던 피해 여학생을 800m 뒤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박씨가 맨발로 골목을 걸어가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더니 입꼬리를 올리고 활짝 웃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피해 여고생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온라인에서는 박씨 이름과 사진, SNS 계정 등 신상 정보가 빠르게 퍼졌다. 그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찜닭집에는 별점 테러가 이어졌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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