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플러스] '시발점'이 욕?‥교사 놀라게 한 학생 문해력
[뉴스투데이]
내일 한글날을 하루 앞두고 씁쓸한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체감하는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건의 시발점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왜 욕을 하냐'고 했습니다."
"두발 자유화 토론을 하는데, 두발이 두 다리인 줄 알았다네요‥"
말문이 턱 막히는 얘기들이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초중고 교원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 조사'를 실시했고요.
학생의 문해력이 부족해 당황했거나 난감했던 사례를 묻는 문항에 교원들이 실제로 답한 사례들입니다.
사례를 좀 더 보면요.
'가로등은 세로로 서 있는데 왜 가로등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거나, '이부자리를 별자리로 생각한다', '족보를 족발보쌈세트로 알고 있다' 등 심각한 수준입니다.
교원들의 91%는 '학생의 문해력이 과거보다 저하됐다'고 답했는데요.
단어를 설명하느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는 교사도 적지 않았고요.
교원 절반은 도움 없이 교과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시험 치기도 곤란한 학생이 다섯 중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교원들은 문해력 저하의 원인으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 매체 과사용'과 '독서 부족'을 꼽았는데요.
"학생 문해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진단을 시작하고, 독서와 글쓰기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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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44013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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