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英대사에 "한반도안보 심각…北동시수교한 英 역할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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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한반도 안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북한과 동시수교한 영국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환담에서 "(중동뿐 아니라) 한반도도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고 전쟁의 위험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세계평화 문제에 각별히 관심 가지는 영국 정부도 관심 가질만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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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한반도 안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북한과 동시수교한 영국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환담에서 "(중동뿐 아니라) 한반도도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고 전쟁의 위험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세계평화 문제에 각별히 관심 가지는 영국 정부도 관심 가질만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통신 두절을 거론하며 "영국은 북한과 수교하고 있고 한국과 각별한 사이여서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관한 문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핵개발, 미사일 개발 문제와 한반도의 긴장 격화는 영국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기도 하다"며 한반도 평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크룩스 대사는 "중동 분쟁이 날로 악화하고 있고 러시아의 신제국주의가 유럽과 한반도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주의, 인권, 평등, 국가 주권을 믿는 한국과 영국 같은 나라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영국과 한국의 관계가 상당히 좋다"며 "양국의 방산 기업들이 제3국 수출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국방·안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고,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시작됐다"며 "영국에서 정부가 바뀌었지만, 새 정부가 여전히 한국과 협력할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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