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0-4 대패 우연 아니었다...코트디부아르, 프랑스까지 2-1 뒤집었다

[OSEN=이인환 기자] 한국을 4-0으로 무너뜨렸던 코트디부아르가 프랑스까지 잡았다.
코트디부아르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막판 라얀 셰르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겔라 두에와 아마드 디알로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가 프랑스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 마이클 올리세, 마르쿠스 튀람, 셰르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음바페는 전반 7분 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야히아 포파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셰르키는 전반 31분에도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의 마지막 태클에 막혔다.
0의 균형은 전반 종료 직전에 깨졌다. 셰르키는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를 벗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반대편을 열었다. 프랑스가 전반을 1-0으로 마쳤을 때만 해도 경기 흐름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듯했다. 데샹 감독은 후반 들어 대거 교체를 단행했고, 음바페도 하프타임에 벤치로 물러났다.

코트디부아르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8분 니콜라 페페의 패스를 받은 겔라 두에가 마이크 메냥을 뚫고 동점골을 넣었다. 두에는 프랑스와 PSG 공격수 데지레 두에의 형이다. 로이터 통신은 두에가 동점골에 이어 디알로의 결승골까지 도왔다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의 후반 수비 흔들림을 빠른 공격으로 파고들었다.
이 결과로 프랑스의 9경기 무패 행진도 끊겼다. 데샹 감독은 후반에 많은 변화를 줬지만 그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에는 좋은 장면이 있었지만 휴식 이후 좋지 못했고, 코트디부아르가 많은 속도를 가져왔다고 인정했다. 프랑스는 오는 16일 뉴욕에서 세네갈과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데샹 감독은 세네갈도 같은 유형의 상대라고 짚었다.
코트디부아르의 힘은 이미 한국도 겪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3월 28일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졌다. 당시 한국은 골대를 세 차례 때렸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에반 게상, 시몽 아딩그라, 마르시알 고도, 윌프리드 싱고에게 차례로 실점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팀 전체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공을 염두에 둔 스파링 파트너였다. 한국은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공을 차례로 만난다. 3월에는 코트디부아르의 속도와 개인 능력에 수비 간격이 벌어졌고, 6월에는 프랑스도 후반 같은 문제를 맞았다. 평가전의 상대였던 코트디부아르는 이제 프랑스전 결과까지 남긴 채 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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