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염에 사직야구장서 온열 환자 속출…경기 시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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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가을 폭염으로 인해 낮 시간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던 관중 수십 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는 상황이 빚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프로야구 경기 시간을 한낮 시간을 피해 변경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앞서 지난 14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관중 20여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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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 35도 넘나드는 늦더위 영향
한국야구위원회, 18일 경기 시작 시간 오후 2시에서 5시로 변경 결정
유례없는 가을 폭염으로 인해 낮 시간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던 관중 수십 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는 상황이 빚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프로야구 경기 시간을 한낮 시간을 피해 변경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 시작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LG트윈스전을 관람하던 관중 40여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의무실 조처를 받았다. 이 중 증상이 심했던 10대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부산은 사직야구장이 있는 내륙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앞서 지난 14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관중 20여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2시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자이언츠-LG트윈스전 등 3경기를 오후 5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야구위원회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프로야구는 7~8월 혹서기가 지난 이번 달부터 경기 시작 시간을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 토요일은 오후 5시로 바꿔 진행해 왔다.
경기 개시 시각 변경에 따라 롯데자이언츠 구단은 예매를 한 고객이 이날 오후 2시 이전에 예매 취소를 하면 수수료 없이 환불을 해줄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온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더위 쉼터 운영과 선캡 배표, 구단 내 상시 의료진 배치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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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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