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간판 아나운서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장은영.
27살 연상의 재벌 회장과 결혼하며 세간의 시선을 끌었으나 11년 만에 이혼을 선택했고, 이후 대학 시절 소개팅으로 인연을 맺었던 동갑내기 남성과 20년 만에 재회하여 재혼이라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화려했던 방송가를 완전히 뒤로한 채 가정에 충실하며 조용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장은영의 드라마 같은 인생사를 짚어본다.

장은영은 1992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입상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KBS 공채 20기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열린음악회 등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해 명실상부한 대표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1999년 동아그룹 최원석 전 회장과의 결혼을 발표하며 방송계를 전격 은퇴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합은 27살이라는 막대한 나이 차이와 재계·방송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사회적 화제를 모았다.
세간의 수많은 시선과 관심 속에서 가정을 유지해 왔으나 두 사람은 결국 2010년, 11년 동안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혼 당시 양측은 서로를 배려하고 편안하게 해주기 위한 합의 이혼임을 밝히며 구체적인 사생활 공개를 아낀 채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이혼 후 장은영의 삶에는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반전이 찾아왔다.
대학 시절 소개팅으로 한 차례 만난 뒤 연락이 끊겼던 동갑내기 사업가 이원석 씨와 2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게 된 것이다.
과거의 스쳐 지나간 인연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장은영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두 사람은 빠르게 연인으로 발전하여 2010년 말 조용하게 백년가약을 맺었다.

재혼 당시 이미 새 생명을 임신 중이었던 장은영은 2011년 득남하며 늦깎이 엄마가 되었다.
2012년 열린 아들의 돌잔치를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그는 아이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새롭고 감사하다며 엄마로서 느끼는 깊은 행복감을 숨기지 않았다.
화려한 아나운서나 재벌가 며느리라는 타이틀 대신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아내로서의 소소한 일상에 진심 어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들의 돌잔치 이후 장은영은 방송 복귀나 외부 활동을 일절 하지 않고 가족 중심의 삶을 지켜오고 있다.
대중과 언론의 과도한 관심에서 완전히 벗어나 가정의 평화와 아이의 양육에 전념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물이지만, 20년 전 인연과 다시 만나 꾸린 현재의 평범하고 단단한 울타리 안에서 진정한 삶의 안정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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