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이 차린 미용실" 경찰, 사기혐의 수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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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씨가 2014년 지인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개업한 후 "내가 차렸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해 손님을 모았던 미용실이 최근 고객들에게서 수천만 원을 선결제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분당구 운중동의 한 미용실 업주 50대 A씨 등 2명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 66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잠적한 A씨 등을 출국금지하고 관련 증거들을 토대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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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씨가 2014년 지인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개업한 후 "내가 차렸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해 손님을 모았던 미용실이 최근 고객들에게서 수천만 원을 선결제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분당구 운중동의 한 미용실 업주 50대 A씨 등 2명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 66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A씨에게서 100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구입했는데 A씨가 잠적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당 피해액은 40만~80만원이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금은 총 4300만여 원에 달한다.
경찰은 잠적한 A씨 등을 출국금지하고 관련 증거들을 토대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관련 고소장 접수가 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며 "A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정확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미용실은 개업 후 임씨가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케줄이 있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어서 어쩌다 친구와 차리게 됐다"고 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홍보해 유명세를 치렀다. 현재는 폐업 상태다.
한 피해자는 "A씨가 폐업 전 100만원짜리 회원권을 사 달라고 애걸복걸해서 부탁을 들어줬는데 며칠 후 잠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동네에서 오래 장사한 곳이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해당 미용실은 설 연휴 전날까지도 예약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미용실 소속 디자이너들도 월급을 받지 못한 채 폐업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임씨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가게 오픈 몇 개월 뒤 임씨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A씨 혼자 미용실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임씨는 자신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온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실제 이날까지 임씨의 사진이 미용실 홍보에 사용돼왔으나 임씨는 이를 몰랐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아카데미에 이어 이번 미용실 사건까지 연이어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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