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쭉 찢어졌네" 벤츠 삼켜버릴 역사상 첫 700마력 넘는 BMW 공개

BMW가 M3 모델 역사상 최초로 전기차 버전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파이 사진을 통해 포착된 프로토타입 차량을 통해 새로운 전기 M3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M3는 BMW 3시리즈의 최고 성능 버전으로, 1986년 E30 차체를 기반으로 처음 선보인 이래 독일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6세대 M3는 2020년 가을 데뷔한 후 지난해 봄 페이스리프트를 받았다.

전면 재설계된 차체 비율과 디자인

테스트 중인 차세대 M3는 기존 모델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체 비율이다. 후륜구동 차량의 특징인 긴 보닛과 짧은 전방 오버행 대신, 새로운 세대는 긴 전방 오버행과 전축과 도어 사이의 짧은 거리를 특징으로 한다. 이는 전륜구동 모델들을 연상시키는 비율로, 전기차 플랫폼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면에서도 BMW의 새로운 콘셉트인 노이에 클라쎄 스타일이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전면부는 수평으로 길게 늘어진 두 개의 '콧구멍'과 그 안에 통합된 헤드라이트가 특징이다. 후면부는 콘셉트카와 유사한 두 개의 넓은 블록 형태의 테일라이트가 장착되어 전면부와 조화를 이룬다.

측면 디자인은 기존보다 단순한 형태로 변경되며, 도어 핸들은 수납식으로 바뀐다. 다만 측면 윈도우의 형태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BMW M3 세단(G80)

700마력 넘는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

새로운 M3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에 클라쎄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 플랫폼은 향후 출시될 i3 및 iX3 모델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아직 공식적인 기술 사양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기 파워트레인의 출력은 700마력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차로 인한 중량 증가를 고려할 때 필요한 수준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 판매 중인 M3 Competition의 전륜구동 모델은 530마력을 발휘한다.

현재 BMW M3 세단(G80)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 병행 생산

흥미롭게도 BMW는 전기차 버전과 함께 기존의 가솔린 엔진 모델도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 가솔린 버전에는 현재 사용 중인 직렬 6 기통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두 모델이 동시에 생산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전기차 전환기에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BMW의 의지를 보여준다. 전기차를 선호하는 고객과 전통적인 내연기관을 고수하는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현재 BMW M3 세단(G80)

2027년 공개 예정, 전기 스포츠카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새로운 BMW M3의 공식 데뷔는 2027년경으로 예상된다. 이는 BMW가 전기차 기술을 충분히 성숙시키고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M3의 전기화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적인 스포츠 세단이 전기차로 전환되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한편,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도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BMW를 비롯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전기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BMW M3의 전기화는 단순한 동력원 변경을 넘어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700마력을 넘는 강력한 성능과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결합된 차세대 M3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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